SK C&C, 상장 여부 내달 중 결론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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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4-19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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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영리 기자) SK C&C의 증시 상장 여부가 5월 중에 결론이 날 것으로 보인다.

27일 SK C&C에 따르면 공정거래법 개정안의 국회 본회의 통과 여부가 5월 중순께로 연기됨에 따라 SK C&C의 증시 상장 일정도 이에 맞춰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현행 공정거래법상 SK그룹의 지주사 전환에 따라 순환출자 고리를 끊기 위해 SK C&C는 올 6월까지 상장절차를 마무리해야 한다.

하지만 올해 SK C&C의 상장은 현재 경기침체로 인한 증시 상황으로 봤을 때 어려울 것으로 예상됐다.

순환출자 고리를 끊기 위해선 SK텔레콤의 보유 지분 30%와 SK네트웍스의 보유지분 15%를 구주매각 방식으로 정리를 해야 한다.

하지만 현재 시점에서 기업공개가 이뤄지면 SK C&C는 SK텔레콤과 SK네트웍스의 막대한 손실을 감수해야 하고 적정 기업 가치를 평가받지 못하기 때문에 증시 상장 일정을 계속 미뤄왔다.

이에 따라 SK C&C는 내부적으로 상장과 관련된 업무를 준비 해오는 한편 공정거래법 개정안 통과에 따른 유예기간 연장과 공정거래위원회에 유예기간 연장 신청의 방법도 검토해왔다.

공정거래법 개정안은 지주회사 설립·전환 시 지주사 행위제한의 유예기간을 최대 4년에서 5년으로 연장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SK C&C는 내달 개정안의 국회 법안처리가 통과되면 내년 6월말까지로 상장 유예기간을 1년 연장한다.

반면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에 통과 되지 않으면 SK C&C는 차선의 방책으로 공정거래위원회에 유예기간 연장 신청을 할 방침이다.

만약 두 가지 방안이 모두 받아들여지지 않게 되면 SK C&C는 손해를 감수하면서 예정대로 오는 6월말 상장을 위한 절차를 밟게 된다.

SK C&C관계자는 "현재까지 상장이 연기가 될지, 예정대로 추진할 지 공식적으로 결정된 사항은 없다"며 "모든 경우의 수를 대비해 진행사항을 지켜보고 있지만 모든 정리는 5월 중 결론이 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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