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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電 'SI위기대응상황실' 설치..트윈타워 14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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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04-30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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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는 전세계로 번지고 있는 돼지 인플루엔자(SI)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서울 여의도 트윈타워 본사 14층에 'SI위기대응상황실'을 설치했다고 30일 밝혔다.

LG전자는 국내 사업본부, 해외 지역본부, 각 해외법인에도 금주내에 상황실을 마련할 예정이다.

본사에 설치된 상황실 인력은 총 7명으로 지원부문장 김영기 부사장이 상황실장을, 본사 경영지원팀 산하 환경안전그룹이 상황실 운영을 맡았다.

상황실은 국내 사업장, 84개 해외법인, 31개 해외지사 등 165개국의 현지 동향을 면밀히 점검하고 예방지침을 전파하며, 현지 긴급요청도 지원하게 된다.

LG전자는 노동조합의 의견을 수용, 이날 멕시코 4개 법인에 SI 백신인 타미플루 1천 명분을 긴급히 보내기로 했고, 5천 명분의 고급 마스크도 이번 주말까지 전달할 예정이다. 멕시코 주재 임직원은 총 3천500명으로 이 가운데 한국인은 약 50명이다.

LG전자는 멕시코 이외 지역에도 상황을 봐가며 백신을 공급할 예정이다.

LG전자의 위기상황실은 통상 대형사고, 질병 등 천재지변의 경우 효과적인 위기 극복 차원에서 꾸려지는데, 지난 2003년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사태 당시 설치한 이후 처음이다.

앞서 LG전자는 지난 28일 밤(한국시간)을 기해 멕시코 출장 자제지침을 출장금지로 격상했고, 29일에는 멕시코 이외 미주지역 출장도 가급적 자제해 달라는 지침을 내렸다. 또 멕시코에 체류 중인 20여 명의 출장자들에게도 조기 입국하라는 지침도 전달했다.

인터넷뉴스팀 new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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