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쉐-폴크스바겐 합병 발표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09-05-07 10:22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독일 자동차 메이커 포르쉐와 유럽 최대 자동차업체 폴크스바겐이 합병하기로 합의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6일(현지시간) 포르쉐의 지주회사 포르쉐 SE와 폴크스바겐이 이날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에서 낸 성명을 통해 포르쉐의 최대 주주인 포르쉐 가문과 피흐 가문이 10개 브랜드를 총괄하는 통합 회사를 설립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FT에 따르면 이번 합병으로 탄생하게 되는 새 통합 회사의 시가총액 규모는 45억 유로(약 59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포르쉐는 지난 2005년부터 폴크스바겐의 주식을 매집하기 시작해 현재 폴크스바겐 지분 51%를 확보한 상태다. 당초 지분을 75%까지 늘린다는 계획이었지만 이번 발표에 따라 양사 통합 작업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포르쉐 측은 "독일의 니더 작센 주정부 및 양사 직원 대표들과 함께 향후 4주간 새 통합 회사의 구조에 대해 협의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니더 작센 주정부는 폴크스바겐의 지분을 20% 보유한 대주주로서 이번 합병에 대한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다.

새 통합 회사는 폴크스바겐, 아우디, 벤틀리, 부가티, 세아트, 람보르기니, 스카니아, 스코다, 폴크스바겐C 등 폴크스바겐의 9개 브랜드와 포르쉐 브랜드는 그대로 유지할 방침이다.

포르쉐와 폴크스바겐을 통합하는 새 통합 회사의 탄생으로 포르쉐 경영감독위원회의 볼프강 포르쉐 의장과 폴크스바겐 경영감독위의 페르디난트 피흐 회장 사이의 최근 갈등도 봉합될 것으로 보인다고 FT는 진단했다.

그동안 포르쉐 의장은 폴크스바겐에 대한 지분을 75%로 확대하기 위한 재원 마련에 적극 나섰지만 이 과정에서 거대한 규모로 불어난 부채와 금융 위기에 따른 실적 악화로 피흐 회장과 마찰을 빚어온 바 있다. 

포르쉐 SE는 새 통합 회사에 외부 투자를 유치하거나 자동차 부문을 폴크스바겐에 매각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카타르 언론은 최근 카타르의 셰이크 하마드 빈 칼리파 알-타니 국왕이 포르쉐에 투자하는 문제를 놓고 양측이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같은 소식에 포르쉐의 주가는 오르고 폴크스바겐은 내렸지만 폴크스바겐의 매출은 포르쉐의 15배이고 시가총액도 8배에 달한다.

정은선 기자 stop1020@ajnews.co.kr
[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