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보컴퓨터는 1분기 실적을 매출액 1253억원, 영업이익 27억원, 당기순이익 30억원이라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45%, 340% 증가하고 당기순이익은 50%가 감소한 수치다.
삼보는 올 들어 주력사업인 PC 판매 확대와 신규사업 호조로 수익성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1분기 15만대의 PC를 판매해 전년 동기 대비 13만 5000대보다 11% 매출이 늘었다. 이는 성수기였던 지난해 4분기 12만 5000대보다도 20% 성장한 수치다.
삼보는 이에 대해 데스크톱 분야에서 폴더 일체형 PC 등 디자인 경쟁력을 앞세운 제품군과 친환경 노트북 등을 경쟁사보다 빠르게 출시, 시장을 선점한 결과라고 평가했다.
당기순이익은 지난해 유가증권 매각 등 영업외이익이 컸던 데 비해 줄어들었다.
브랜드 가치 제고에 총력을 기울여 온 삼보는 지난 1년동안 전 국민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무한도전 멤버들을 광고모델로 기용한 광고 캠페인을 진행했다.
또 24시간 고객 상담 서비스, 노트북 고객 전담 서비스, 여성 고객 전용 서비스 등 고객지향적인 서비스 차별화에 집중해 실제 제품판매 증가로 연결된 것으로 회사측은 분석했다.
이와 함께 PC방 직접 렌탈 사업도 상승세를 타고 있다. 1분기 렌탈, 리스를 병행한 결과 지난해 4분기 40개 PC방에 2000여대를 판매한 것 보다 3배 성장한 90여개 PC방에 6000여대를 납품하는 성과를 거뒀다.
지난해 10월부터 시작한 영어전용 교실 사업도 순항 중이며 올해부터 확대한 내비게이션 사업은 일본에 80억 규모 수출을 달성하는 등 매출에 일조하고 있다.
삼보는 향후 해외수출 본격화와 LED 조명사업 등 신규 사업을 추가, 2분기에도 성장세를 이어갈 계획이다.
해외수출 사업은 미국, 유럽, 일본 등지에서 유통 채널을 확대할 방침이다. 특히 삼보의 주력 수출 제품인 폴더 일체형 PC 루온 A1은 오프라인 매장 입점도 추진중이어서 대규모 매출 확대가 기대된다.
삼보는 해외 수출 뿐만 아니라 LED 조명 사업 등 차세대 유망 사업 분야에 대한 투자를 늘리는 한편, 삼보의 경쟁력인 브랜드 파워와 유통망, 서비스망 등을 신규 사업에 적극 활용해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전략이다.
김영민 삼보컴퓨터 대표는 "30 여년간 계속해 온 PC산업에서 쌓아온 경쟁력을 바탕으로 시작한 신규 사업들이 PC 판매 호조와 맞물려 본격적인 시너지를 내기 시작하면서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시장을 선도하는 제품 출시와 PC 사업 인프라를 적극 활용한 신규 사업들로 올해 매출 5100억원, 당기순이익 240억원을 달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영리 기자 miracle@ajnews.co.kr
[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