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분야의 성공한 사람이든지 성실, 정직, 부지런함을 갖추지 않은 사람이 없다. 월스트리스트 역사에서 가장 존경받는 금융인 JP모건은 원칙과 정도를 고집하는 비즈니스를 통해 월가의 문화를 바꾸는 데 성공한 사람이다. 모건은 자신의 성공요인은 경제적 신용이 아니라 성품의 신용이었다고 회고한다. 한나라당 장제원 의원도 성품의 신용으로 여의도 입성에 성공한 정치인이다.
장 의원은 지난1년간 국회의원으로서 바쁜 시간을 보냈다. 17건의 법안을 냈고 지역구인 부산사상구의 민원을 해결하느라 동분서주했으며 국회에서 정부를 상대로 긴급현안질의를 했다. 싱가포르에서 열린 아세안의회총회에 한국대표로 참석하고 미국 민주당 전당대회에 가서 선진 민주정치의 현장을 보고 왔다. 또 교포들과 만나 해외동포참정권문제와 국적문제를 논의하기도 했다.
그는 “여기저기서 찾아오는 손님들을 만나 뵙고 새로운 분들을 만나는 등 국회의원으로서의 삶은 내가 생각했던 것 이상으로 무척이나 빡빡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아직 국회의원으로서 국민들 앞에 떳떳하지 못하다”며 “미력한 초선의원의 한사람으로서 내가 할 수 있는 역할은 크지 않지만 나의 잘못 뿐 아니라 우리의 잘못도 책임져야 하는 자리에 있음을 잘 알고 있다”고 말한다.
그는 요즘 지역활동에 주력하고 있어 여전히 바쁘다. 4대강 살리기사업과 국립중앙도서관 부산 분관을 유치하기 위해 발 벗고 나섰다. 지난4일에는 청년들의 사회참여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대학생 11명으로 구성된 사이버 보좌관 발대식을 개최했다. 오는 26일에는 사상공단 재창조를 위한 대안 토론회도 연다.
어려서부터 국회의원의 꿈을 가슴에 품고 기도해왔다는 그는 “국회가 국민들에게 지탄과 원망의 대상이 아닌 희망과 의지의 대상이 되게 해달라는 기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보람 기자 boram@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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