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4분기 사상최악의 실적을 기록한 우리금융지주가 1분기 흑자 전환했다.
7일 우리금융은 1분기 결산 결과 1623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해 1분기 만에 흑자전환했다고 밝혔다. 우리금융은 지난해 4분기 6648억원의 분기적자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에 비해서는 3840억원(70.3%) 감소했다.
우리금융은 지난해 부채담보부증권(CDO)과 신용디폴트스와프(CDS) 투자 관련 손실 대부분을 지난해 처리해 비이자 이익이 흑자로 돌아섰고 충당금 전입액이 전분기 대비 약 30% 감소한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3월말 기준 총자산은 337조9000억원으로 지난해 말에 비해 12조9000억원 증가했다.
순아지마진(NIM)은 1.99%로 전분기 대비 0.28%포인트 하락해 수익성이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총자산이익률(ROA)과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은 0.20%, 5.30%를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0.70%포인트, 11.30%포인트 각각 급락했다. 고정이하 여신비율은 1.70%로 1.00%포인트 상승했다.
주력계열사인 우리은행은 1분기 1675억원의 순익을 기록했다. 이는 우리은행이 현대건설, 현대상사의 지분을 팔아 1600억원 규모의 매각이익을 올렸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ROA는 0.28%로 지난해 동기 대비 0.62%포인트 하락했다. 연체율은 1.30%로 0.72%포인트 상승했다.
우리은행의 3월말 현재 총자산은 255조4000억원으로 지난해 말 대비 10조4000억원 증가했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1.69%, 무수익여신(NPL) 커버리지비율은 110.60%를 기록했다. BIS 비율은 12.8%로 집계됐다.
한편 광주은행과 경남은행은 각각 103억원과 470억원, 우리투자증권은 675억원의 순익을 기록했다.
김유경 기자 ykkim@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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