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유성 행장 "수신기반 마련, M&A 고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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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05-07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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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유성 산업은행장이 "수신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전략적 인수·합병(M&A)도 고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 행장은 7일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 본사에서 열린 민영화대회에서 "국내 금융산업 재편에 도움이 되고 기존 금융기관과 시너지를 높이는 차원에서 이뤄질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민영화법이 국회를 통과함에 따라 정책금융부문은 더욱 선진화된 방식과 조직으로 독립시키고 상업금융 부문은 경쟁력 있는 투자은행그룹으로 발전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산은은 분할 뒤 설립되는 산은지주회사의 수신기반 확충 및 경쟁력 확보를 위해 시중은행 인수를 추진키로 했다. 인수는 민영화 되기 전에 이뤄질 예정이다.

민 행장은 "올해 안으로 산업은행을 정책금융공사와 지주회사로 분할, 설립하는 내용의 관련 법을 정비할 것"이라며 "이후 조직문화와 제반 인프라를 갖춰 이르면 2~3년 내, 늦어도 5년 내에 산은지주의 지분 매각을 개시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또 "마지막으로 지배지분을 매각해 완전 민영화를 하는 과정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산업은행이 민영화 이후 궁국적으로 추진할 것은 해외시장 개척을 통한 금융수출"이라며 "앞으로 10년 간 아시아 지역에서 기반을 다지고 미국 뉴욕과 영국 런던을 전략적 거점으로 유럽과 미주시장을 공략해 글로벌 기업금융투자은행(CIB)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유경 기자 ykkim@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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