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희스타힐스

현대車 인도 공장 노조 파업..생산차질 우려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09-05-07 19:11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현대차 인도 공장에서 노조 파업이 발생해 생산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

7일 현대차와 금속노조에 따르면 현대차 인도 공장 노동조합이 지난 4월 20일부터 부분파업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인도공장 노조는 사측에 △노동조합 인정 △임금·단체협약 체결 △부당 해고 및 징계자 원상 복귀 △비정규직의 정규직화를 요청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파업에는 ‘인도 현대차노조’ 소속 정규직 1200명(전체규모 1500명)과 비정규직 연수생 50%가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지난 6일에는 현대차 인도 공장이 위치한 타밀나두주 노동청 사무실에서 단식농성을 벌이다가 노조원 300여 명 등 800여 명이 경찰에 연행되기도 했다.

이와 관련 민노총 산하 금속노조는 8일 오전 10시 서울 양재동 현대차 본사 앞에서 인도 공장 노조 파업을 지지하는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

금속노조 관계자는 “그동안 인도 현대차가 보여준 반노동자적이고, 전근대적인 노무관리가 파업의 원인이다. 노조를 부정하고 조합 활동을 이유로 65명을 해고하고 34명에 대해 정직 처분을 하는 등 노조 관계자에 대해 중징계를 해왔다”고 주장했다.

현대차 인도 공장 노조는 2007년 설립됐지만 인도 공장은 그동안 노조가 아닌 근로자협의회와 임단협을 해 왔다. 하지만 타밀나두주 노동청이 근로자협의회가 아닌 합법적인 노조와 협의를 진행하라고 권고를 했다는 게 금속노조의 설명이다.

이에 대해 현대차 관계자는 “복수노조가 허용되는 인도의 경우 메인 노조인 근로자협의회(WC)와 임단협 체결이 가능하도록 되어 있다. 현재 부분 파업 참여 근로자는 700명 정도로 금속노조가 발표한 것의 절반 수준에 불과해 1·2공장 모두 90% 이상 가동되고 있어 생산 차질은 크지 않다. i20을 유럽으로 옮기는 문제는 본사 차원에서 논의된 바 없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인도 남부 첸나이시에 8억 달러를 투자한 1공장(연산 30만대)과 10억달러를 투자해 지난해 완공한 2공장(연산 30만대)을 가동하고 있다. 공장 근로자는 사무직을 포함해 모두 1만여 명가량이다. 현재 상트로·겟츠 등 소형차를 주로 생산하고 있다. 

김훈기 기자 bom@ajnews.co.kr
[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