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 홈런, 시즌 5,6호..몰아치기 본격 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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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05-08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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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엽(33·요미우리)의 홈런포가 본격 불붙기 시작했다.

8일 요미우리 계열 스포츠전문지 '스포츠호치'는 전날 이승엽이 올시즌 두번째 연타석(5,6호) 홈런을 때려 요코하마 베이스타스를 7-3으로 침몰시켰다고 보도했다.

7일 요코하마 베이스타스전에서 6번타자 겸 1루수로 선발출장한 이승엽은 7회와 8회 연타석 홈런포를 쏘아올렸다.

이승엽은 요코하마 베이스타스전에 6번타자 겸 1루수로 선발출장해 2회말 삼진과 5회말 2루 땅볼로 부진의 늪이 깊어지는 듯 했지만 세번째 타석부터 타격감을 찾았다.

요코하마 선발 후지에가 호투로 7회말까지 0-3으로 점수를 리드해 왔지만 이승엽의 홈럼 한 방으로 무너지고 말았다.

이승엽은 선발 후지에 3구째 슬라이더를 걷어올려 우측 담장을 넘기면서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요미우리는 오가사와라의 3점포를 앞세워 4-3으로 역전시킨 후 8회말  2사 1루에서 우측 상단 광고판을 때리는 이승엽의 145m짜리 대형 투런 홈런으로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이승엽의 뒤이어 타석에 들어선 아베도 솔로홈런을 날렸다.

이승엽은 이날 4타수 2안타 3타점을 기록해 1할9푼4리에서 2할1푼1리로 끌어올렸고 시즌 타점도 11개로 늘린 것은 물론 오랜만에 경기후 히어로 단상에도 올랐다.

요미우리는 이날 홈런 4방으로 7점을 뽑으며 요코하마를 7-3으로 물리치고 요코하마 3연전에서 2승1패로 마무리했다.

이승엽의 두번째 홈런은 개막 87타석만에 처음으로 직구를 때려 담장을 넘긴 것으로 그동안 이승엽이 몸쪽 직구를 치는 연습을 계속한 성과로 평가받았다.

이승엽은 2007년 왼손 엄지손가락 인대 수술을 받은 뒤 완전히 낫지 않아 몸쪽 공을 꺼려왔다.

최근 1할대 타율로 부진했던 이승엽은 타격 때 오른발을 빨리 올려 준비 자세를 갖춘 뒤 스윙하라는 타격 코치의 충고를 받고는 끊임없이 반복 훈련을 하고 커브와 너클볼을 던지며 손목의 유연성을 키워 초대형 아치를 그릴 수 있었다.

이승엽은 "최고의 기분으로 상태가 나아지고 있다"며 "앞으로 조금씩 좋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하라 다쓰노리 요미우리 감독은 "오른쪽 외야 상단까지 날아간 것도 의미가 있다"며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준성 기자 fresh@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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