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신종플루 감염자 멕시코 추월...국내 '잠잠'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09-05-09 14:38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미국 신종 인플루엔자 A[H1N1](신종플루) 감염자 수가 43개 주 1639명으로 급증, 신종 플루 진원지인 멕시코를 추월했다.

반면 국내에서는 추정환자가 6일째 나오지 않고 있어 진정국면에 접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9일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그동안 검사에 걸리던 시간 등으로 인해 뒤늦게 보고된 환자들이 많아 8일(현지시간) 현재 감염자 수는 1639명으로 나타났다.

반면 멕시코에서는 8일 감염환자 1명이 더 숨져 사망자 수가 45명으로 늘어났으며 감염자 수는 1319명을 기록했다.

한편 일본에서도 신종플루 감염환자가 처음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일본 후생노동성은 최근 캐나다로 여행을 다녀 온 고등학교 교사와 학생 3명이 신종플루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9일 밝혔다.

이들은 오사카 출신의 40대 교사와 10대 남학생 2명으로 지난달 24일부터 캐나다 온타리오주 오크빌에서 현지 고등학교가 주최한 프로그램에 참여했으며 미국 디트로이트를 경유해 노스웨스트 항공편으로 지난 8일 나리타 공항에 도착했다.

이들은 현재 증상이 회복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으며, 일본 당국은 예방 차원에서 이들 3명과 가까운 좌석에 앉았던 여객기 승객 49명에 대해서도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그러나 국내에서는 추정환자가 6일째 나오지 않고 있어 진정국면에 접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본부는 9일 0시 기준으로 57명에 대해 검사가 진행 중이며 단 1명의 추정 환자도 발생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284명의 총 신고 접수자 가운데 224명은 신종플루에 감염되지 않았음이 확인됐고, 앞서 감염이 확진됐던 3명은 모두 건강한 모습으로 격리에서 해제돼 일상생활로 복귀한 상태이다.

이에 따라 국내 신종플루 발생 상황은 진정 국면으로 진입하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그러나 보건 당국은 유럽 등에서 환자 숫자가 계속 늘고 있고 세계보건기구(WHO)도 경보단계를 최고 수준으로 상향 조정하는 방향을 검토 중이라는 점을 들어 긴장을 늦추지 못하고 있다.

국가재난단계도 현재의 `주의' 단계를 계속 유지할 방침이다.

전병율 전염병대응센터장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외국에서 환자 발생 현황이 아직 심상치 않은 만큼 당분간 검역 체제와 감시체계를 그대로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WHO 공식 집계에 따르면 8일 오전 6시(제네바 현지시간) 기준으로 신종플루 감염자 수는 멕시코와 미국을 비롯한 25개국에서 2천500명으로 증가했다. 이 가운데 사망자는 멕시코 44명과 미국 2명 등 모두 46명이다.



인터넷뉴스팀 기자 news@ajnews.co.kr
[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