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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리스, 김태희 5년만에 브라운관복귀 '활짝 웃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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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05-12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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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아이리스'로 5년 만에 브라운관에 복귀하는 김태희가  활짝 웃었다.

12일 오후 구로 나인스애비뉴에서 열린 '아이리스'의 제작발표회에서 김태희는 "오래전부터 출연이 결정된 작품이고 준비 기간이 길었던 만큼 역할에 대해 많은 고민을 했다"고 밝혔다.

'러브 스토리 인 하버드' 이후 스크린에만 전념했던 김태희는 "브라운관에서 오랜만에 인사를 하려니 설레기도 하고 걱정되기도 한다. 하지만 그만큼 많이 준비를 했기 때문에 기대해도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아이리스'는 한반도에서 혹시 벌어질지 모르는 2차 한국전쟁을 막기 위해 목숨 걸고 임무를 수행해 나가는 NSS(국가안전국) 소속 요원들의 이야기다. 김태희는 NSS 최고의 프로파일러 요원 최승희 역으로 동료인 김현준(이병헌 분)과 진사우(정준호)의 사랑을 동시에 받는다.

김태희는 "NSS 요원으로서 프로페셔널한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그동안 액션 스쿨에서 연습도 많이 하고 체중도 2~3㎏ 감량했다. 평소에 스트레스 안 받고 먹고 싶은 것 먹는 스타일인데 이 작품을 위해 운동도 꾸준히 했고 먹는 것도 조절했다"고 말했다.

"최승희는 요원이기 때문에 굉장히 냉철하고 치밀하지만, 드라마에서는 멜로적인 부분도 굉장히 중요하기 때문에 한 여자로서 사랑에 빠졌을 때는 굉장히 여성스럽고 사랑스러운 모습도 보여드릴 거예요. 그래서 기존에 제가 보여드렸던 모습과 많이 다르다기보다는 요원으로서 강하고 카리스마 있는 모습을 조금 더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날 공개된 드라마의 하이라이트 영상에는 승희와 북한 호위부 작전 공작원 김선화(김소연 분)의 살벌한 육탄전이 공개되기도 했다.

이에 대해 김태희는 "사실 테스트 촬영만 했고 본격 촬영은 못했다. 액션 연습하는 과정에서 여배우들이 많이들 다쳐 회복하는 시간이 많이 필요했다"며 "그런데 여자 둘이 죽기 살기로 싸우는 부분은 새로운 것 같아서 좋은 모습을 많이 보여 드리려 노력하고 있다"며 웃었다.

김태희는 일본 로케이션 촬영에서 김현준 역의 이병헌과 멜로 연기를 펼쳤다.

그는 "일본 촬영이 드라마의 첫 촬영이었는데 처음 호흡을 맞추는 이병헌 선배님과 아직 낯선 상태에서 강도 높은 애정신을 많이 촬영해야 해 부담이 컸다"며 "다행히 경험이 많으신 선배님께서 잘 이끌어주셔서 잘 찍었다. 보는 사람들이 진짜 사랑하는 것 아니냐는 말을 했을 정도"라며 웃었다.

한편,아이리스는 200여억 원에 달하는 제작비, 해외 로케이션, 대규모 세트 등의 화려한 볼거리, 이병헌, 김태희, 정준호, 김승우, 김소연, TOP 등의 캐스팅으로 방영 전부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인터넷뉴스팀 기자 new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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