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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랜드그룹, 5천만弗 해외채권 발행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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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05-13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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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랜드그룹의 지주회사인 이랜드월드(대표 박성경 부회장)는 달러표시 해외채권 발행을 통해 5천만 달러를 조달하는 데 성공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채권발행은 홍콩우리투자은행이 주간사를 맡았으며 2년 만기로 평균 조달금리는 리보금리에 8%가 가산되는 조건이다.

국제 금융위기로 인한 국내 회사채 시장의 경색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BBB 등급의 기업이 해외에서 채권 발행에 성공하기는 이랜드가 처음이다.

이번 채권 발행은 신용등급 보다 사업 안정성과 수익구조를 중시하는 홍콩 금융시장이 중국에서 성공적으로 패션사업을 전개하는 이랜드그룹의 성장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평가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해외채권 발행 기업이 추가로 발행하는 채권에 대해서는 금리와 발행규모에서 이점이 주어지기 때문에 향후 자금조달 다변화에도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랜드 그룹은 이번 채권발행을 통해 확보한 자금을 그룹 유동성 확충과 회사채 상환에 전액 사용할 계획이다.

박병기 이랜드그룹 CFO는 "금융위기 와중에도 해외 금융기관들로부터 그룹의 신용도를 확인 받은 데 큰 의미가 있다"면서 "앞으로도 해외 자금조달 등을 통해 충분한 현금 유동성을 확보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인터넷뉴스팀 new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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