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이틀째 오름세를 이어갔다. 원유재고량이 감소했을 것이라는 전망과 미 정유공장 화재소식에 장중 한 때 60 달러 이상 오르기도 했다.
19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6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날보다 62센트(1.1%) 오른 배럴당 59.65 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WTI 가격은 장중 한때 배럴당 60.48달러까지 올라 작년 11월11일 이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런던국제거래소(ICE)의 7월 인도분 브렌트유도 48센트(0.8%) 오른 배럴당 58.95 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유가는 전날에 이은 정유시설 화재소식에 상승세를 보였다. 미 텍사스주 코퍼스 크리스티에 있는 플린트힐스 리소스 정유시설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에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석유와 휘발유 공급이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우려가 불어지면서 유가가 올랐다.
또 미 에너지부가 20일 발표할 예정인 지난주 미국 내 원유재고량이 150만배럴 감소했을 것이라는 전망도 유가를 끌어올렸다.
그러나 유가는 미 상무부의 저조한 신규 주택착공 실적 발표에 상승폭이 제한됐다. 이날 상무부는 지난달 신규 주택착공 실적이 45만8000채(연율환산기준)로 전달보다 12.8%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신기림 기자 kirimi99@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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