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원회는 20일 지난 2008년 10월1일 이후 금지됐던 공매도 제한조치를 비금융주에 한해 6월1일부터 해지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김영준 SK증권 마켓애널리스트는 "공매도 규제가 일부 완화되면서 대차잔고의 재확대 가능성 등이 있지만 이는 시장이 정상화하는 과정이라는 점에 초점을 둬야 한다"고 밝혔다.
제한조치 완화로 공매도가 재차 활성화된다면 공매도의 밑바탕이 되는 대차거래 잔고가 규제 이전 수준으로 확대되어 단기적으로는 물량 압박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그러나 그는 "공매도 규제 완화는 오히려 긍정적 신호"라며 부정적으로 볼 필요만은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가격발견기능의 강화로 중장기 변동성 축소 △시장의 투명성 △정책당국의 개선된 시각 반영 △과잉 유동성 문제에 대한 당국의 직접 대응 등 4가지를 공매도 규제 완화의 긍정적인 측면으로 제시했다.
그는 특히 "정책당국의 시각이 개선되고 있는 부분이 과잉 유동성 문제에 대해 미시적으로 접근하는 정책당국을 감안하면 국내 기관의 매도압력 완화나 유동성장세에 대한 기대감을 높일 수 있다는 점에 관심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오성민 기자 nickioh@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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