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초대형 프로젝트 <'전우치> 그랭크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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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05-21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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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초대형 프로젝트 영화 '전우치' 그랭크업2009년 초대형 프로젝트 영화 '전우치(감독 최동훈)'가 지난 18일 필리핀 보라카이 해외 촬영을 마지막으로 8개월간의 긴 여정 끝에 크랭크업했다.

영화 '전우치'는 누명을 쓰고 그림족자에 갇힌 조선시대 도사 '전우치'가 500년 후인 현대에 봉인이 풀려, 세상을 어지럽히는 요괴들과 맞서 싸우는 활약상을 그린 판타지물이다. 강동원, 김윤석, 임수정, 유해진, 백윤식, 염정아 등 스크린 톱스타들의 출연과 100억 원대의 대규모 제작비로 화제가 된 올 하반기 최고의 기대작이다.

전우치는 초대형 프로젝트답게  지난해 9월 촬영을 시작해 8개월 동안 서울-부산-대구-철원-전주-익산 등 전국을 누볐고, 필리핀 해외 촬영까지 대규모 로케이션을 소화했다.

특히, 도심 빌딩숲 와이어 액션과 차량 추격 등 영화 속 주요 장면들을 청계천, 강남대로, 명동, 인사동 등 서울 도심 번화가에서 촬영을 감행한 것으로 알려져 눈길을 끈다.

전우치는 주연배우들이 모두 와이어 촬영을 해야 할 만큼 액션의 비중이 큰 영화로 육체적 고생도 만만치 않았다.

주인공 '전우치'역의 강동원은 촬영 전부터 서울액션스쿨에서 와이어, 검술, 격투 등 손에 굳은살이 박힐 정도로 고된 훈련을 받았다. 또한 촬영 분량의 절반 이상이 와이어 액션이라 체중이 5kg가 넘게 줄고 온몸에 멍이 가실 날이 없었지만, 고난도 액션까지 대부분의 장면을 대역 없이 직접 소화하는 투혼을 보였다.

국내 최고의 무술감독으로 불리는 정두홍 감독마저도 "더 이상 가르칠 게 없을 정도로 액션에 재능이 뛰어나다. 이런 배우는 처음 봤다"며 "올림픽에 와이어부문이 있다면 강동원이 금메달 감"이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8개월간의 대장정을 마친 전우치는 화려한 액션과 시공간을 넘나드는 방대한 스케일의 판타지를 실감나게 구현하기 위해, 6개월여 후반 작업 후 12월 개봉 예정이다.


인동민 기자 idm81@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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