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盧 전 대통령 서거]해인사 스님 300여명 봉하마을 찾아 극낙왕생 기원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09-05-29 08:27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에 청아한 독경소리가 울려 퍼졌다.  

합천 해인사 스님들은 주지 선각 스님 등을 비롯해 350여명의 대규모 조문단을 꾸려 24일 오전 9시20분쯤 봉하마을 회관 입구 분향소를 찾아 노 전 대통령의 서거를 애도했다.

스님들은 차량출입이 통제된 입구에서부터 1km 정도를 줄을 지어 걸어 장례식장을 찾았다.

성각 해인사 주지스님(51)은 "서거한 노 전 대통령과 해인사는 각별한 인연이 있어 조문하러 왔다"고 말했다.

주지 스님은 이어 "비통하게 운명하셔서 가슴 아프다"고 짧게 심경을 밝혔다. 

스님들은 우선 분향소에서 10여분간 머물며 '반야심경'을 낭독했고 이어 분향소 옆 공터에 자리를 잡고 노 전 대통령의 명복을 빌며 '금강경'을 독송했다.

스님들은 이날 날이 어두워질때까지 금강경을 독경하며 노 전 대통령의 왕생극락을 기원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노 전 대통령의 아들 건호씨는 스님들이 분향소에 들어와 있는 동안 직접 나서 스님들의 조문에 고마움을 표시했다.

불교계는 이날 해인사를 비롯해 24일에는 통도사, 26일에는 범어사 등 주요 사찰에서 스님들이 빈소를 찾아 왕생극락을 기원하는 독경을 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일반인들의 조문 행렬은 이날 새벽까지 약 1만명이 찾았으며 오전부터 또다시 늘어나고 있다.

조문객이 늘어나자 장례를 준비하는 측은 봉하마을 진입로인 본산 공단 삼거리까지 운행하던 셔틀버스 운영을 중단했다. 

김종원 기자 jjong@ajnews.co.kr
('아주경제=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