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美소비심리 개선...WTI 62.45 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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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05-27 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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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가 배럴당 62 달러선으로 마감됐다. 미국의 소비심리 지표가 호전되면서 유가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26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7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지난 주말 종가보다 78 센트(1.3%) 오른 배럴당 62.45 달러를 기록했다.

이로써 WTI 가격은 올해 들어서만 40%에 달하는 급등세를 보였다.

런던국제거래소(ICE)의 7월 인도분 브렌트유도 배럴당 61.22 달러에 거래돼 전날보다 1.01 달러(1.7%) 상승했다.

이 날 유가는 하락세로 장을 시작했다. 지난 5월20일 이후 처음으로 60달러선을 하회, 59.53달러까지 밀리기도 했다. 이번주 예정된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의에서 감산이 결정되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영향을 미쳤다.

그러나 미국의 5월 소비자신뢰지수가 큰 폭으로 개선됐다는 소식에 뉴욕증시가 급반등세로 전환하자 유가도 경기회복 기대감을 반영하며 상승세로 돌아섰다.

이날 미국의 민간경제조사단체인 콘퍼런스보드는 5월 소비자신뢰지수가 54.9로 4월 40.8보다 크게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월간 단위로는 2003년 4월 이후 6년 만에 최대폭으로 오른 것이다.

신기림 기자 kirimi99@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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