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 고양이와 사자의 하모니··'푸조 308 HD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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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05-29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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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조 308 HDi/푸조 제공

지난해 10월 출시된 푸조의 5도어 해치백 모델인 308 HDi는 유럽의 M1세그먼트(중형차)를 대표하는 고성능 컴팩트카다.

국산차에서는 보기 힘든 모던한 디자인 감각에 뛰어난 도로 주행 성능을 자랑한다. 덕분에 2007년 독일의 빌트 암 존탁지(紙)로부터 최고의 핸들링을 가진 차에 주어지는 ‘골든스티어링 휠’ 상을 받기도 했다.

외관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는 펠린 룩(Feline Look) 디자인이다. 전면부 보닛의 ‘V’라인에서 확인되는데, 펠린(Feline)은 ‘고양이(과)의’ 라는 뜻의 형용사다. 실제로 시승내내 사자의 입을 닮은 라디에이터 그릴과 고양이 눈을 연상시키는 헤드라이트 덕분에 사람들의 ‘따가운’ 시선을 받아야 했다.

308의 감각적인 디자인을 결정하는 이 라인은 디자인뿐만 아니라 공기 저항 계수를 낮추는데도 영향을 미친다. 공기저항계수가 0.29Cd로 동급 차량 중 최저 수준이다.

특히 눈길을 끄는 것은 동급 해치백모델 최초로 적용된 1.26㎡의 대형 파노라마 글라스 루프다. 운전석에서부터 뒷좌석까지 천정이 열린다. 유리로 막혀 있어 완전 개방되지는 않지만 파란 하늘과 햇볕이 통째로 차 안으로 들어오는 해방감을 느낄 수 있다.

엔진은 배기량 1997cc의 2.0 HDi 디젤 엔진이 얹어졌다. 최고출력은 138마력에 신형 6단 팁트로닉 자동변속기가 장착되어 변속 충격이 없다. 연비는 리터당 15.6km로 동급 최고 수준이다.

브레이크는 보쉬 ABS가 장착됐다. 또 전자식 브레이크 제어장치(EBD), 비상 제동 보조장치(EBA), 자동 비상등 점멸 장치 등이 더해졌다. 궤도 이탈을 막아주는 ESP 기능도 적용됐다.

안전장치도 강화됐다. 앞좌석에는 충돌시 안전벨트를 되감아주는 '프리텐셔너'와 벨트 장력을 조정해 충격을 흡수하는 '포스리미터' 안전벨트가 장착됐다. 뒷좌석에는 3점식 포스리미터 안전벨트가 적용됐다. 국제 규격의 어린이 시트 고정장치(ISOFIX)도 보조석과 뒷좌석 등 4곳에 장착했다. 동급 최초로 운전석 무릎 에어백이 적용됐다.

친환경적인 면도 돋보인다. 차체 소재는 플라스틱·오일·고무·유리 등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재활용률이 세계 최고 수준인 99%에 이른다. 또한 3세대 배기가스 저감 장치(DPF)를 장착해 유로4 기준의 1/25 수준인 0.004g/km의 미세 먼지를 배출한다.

전장·전폭·전고는 각각 4275(mm)×1815(mm)×1500(mm)다. 국내 판매가격은 3800만원(부가세 포함, 개별 소비세 인하 반영 가격). 

김훈기 기자 bom@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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