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통신위원회는 30일부터 내달 2일까지 제주에서 열리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에서 방송통신융합서비스를 시연한다.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기간동안 제주지역 케이블방송사인 제주케이블방송은 위성수신기를 통해 10개 국가의 방송을 수신, 회의장 및 숙소에 외국방송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한 KT와 알티캐스트는 세계 최초로 와이브로(WiBro) 기반의 모바일 인터넷TV(IPTV)를 시연한다.
방통위는 10개 국가의 외국방송재송신을 위해 정상회의 기간동안 한정된 공간(정상회의장 및 숙소)에서의 송출을 허용했다. 방통위가 외국방송재송신 승인을 받지 않은 방송에 대해 한시적인 송출을 허용한 것은 처음이다.
이와 함께 WiBro망 기반의 모바일 IPTV를 통해 아세안 10개국 국·공영방송 및 회담현황을 실황 중계하고, 다양한 정보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아세안 10개국 중에는 우리나라 WiBro와 IPTV 기술 등의 진출 유망국가인 태국·인도네시아·베트남·말레이시아 등이 포함돼 있다. 이에 따라 방통위는 적극적인 지원활동을 통해 국내 기업이 동남아시아 시장 진출에 교두보를 마련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방통위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에 각국 정상 및 고위관료들이 참가하는 것을 감안해 이번 행사에서 한국의 디지털케이블방송 및 모바일 IPTV 기술서비스의 우수성을 알리고 정부간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등 협력 활동을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아주경제=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