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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10대 파산기업…"'GM' 4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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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07-06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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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춘 선정…금융위기 촉발 '리먼브라더스' 1위

   
 
미국 10대 파산기업 1위에 선정된 리먼브러더스
미국 대표 자동차 메이커 제너럴모터스(GM)의 파산이 확실시되면서 미국 재계를 휩쓴 파산 사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미국 경제전문지 포춘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지난해 세계적인 금융위기의 신호탄을 쏜 리먼브라더스의 파산 등 전 세계 경제에 직격탄을 날렸던 10대 파산 기업을 선정했다.

미국 역사상 가장 큰 규모로 파산한 기업은 미국 4위 투자은행 리먼브라더스. 현재의 경제 위기를 발생시킨 리먼브라더스는 지난해 9월 법원에 파산보호를 신청했다.

리먼브러더스는 북미 투자 및 무역 사업과 뉴욕 본사를 영국 투자은행 바클레이스에 넘겼고 자산운용 계열사인 노이버거버만 등 핵심 사업 부문도 새 주인에게 넘어갔다. 이 과정에서 모두 80여개의 자회사가 자취를 감췄고 파산 당시 리먼의 자산은 6910억 달러에 달했다.

역대 2위 파산 기업으로는 워싱턴뮤추얼이 꼽혔다. 미 최대 저축은행 워싱턴뮤추얼은 리먼과 같은 달 파산보호 신청을 냈다 연방예금보험공사(FDIC)로 넘어갔으며 곧바로 JP모건체이스에 인수됐다. 자산 규모가 3279억 달러에 달했던 워싱턴뮤추얼의 인수대금은 19억 달러에 불과했다.

미국 통신업체 월드컴도 역대 3위 파산 기업으로 선정되는 불명예를 안았다. 지난 2002년 당시 월드컴의 창업주 버나드 에버스는 회삿돈 110억 달러를 횡령한 혐의로 징역 25년형을 선고받았다. 월드컴은 결국 지난 2005년 76억 달러에 세계적인 통신업체 버라이존커뮤니케이션스로 넘어갔다.

GM은 역대 파산기업 4위 자리를 점찍어 둔 상태다. GM과 채권단이 출자전환 협상 시한을 넘기면서 GM은 1일 파산보호를 신청할 것으로 전망된다. 자산규모 910억 달러의 GM은 결국 미 정부와 노조에 거의 대부분의 지분을 넘기게 된다.

이어 5위는 지난 2001년 미국 역사상 최대 회계부정 사건으로 유명한 엔론이 차지했으며, 6위는 눈덩이처럼 불어난 영업손실을 견디지 못하고 법원에 파산보호를 신청한 생명보험회사 콘세코가 꼽혔다.

이미 파산보호 절차를 밟고 있는 크라이슬러도 7위에 이름을 올렸다. 크라이슬러는 조만간 파산보호에서 벗어나 우량 법인 자산을 매각, 피아트가 이끄는 새로운 크라이슬러로 거듭날 예정이다.

이밖에 지난달 파산한 모기지업체 손버그모기지, 2001년 파산한 에너지 기업 퍼시픽가스앤드일렉트릭(PG&E), 1987년 무너진 정유사 텍사코가 역대 파산 순위 10위권에 포함됐다.

정은선 기자 stop1020@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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