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부터 새로운 이동전화 번호이동제도가 도입된다.
KT, SK텔레콤, LG텔레콤 등 이동통신 3사는 10일 번호이동 가입자 3개월 이내 재번호이동 불가와 번호이동시 문자메세지(SMS) 의사확인제도 도입 등을 담은 '이동전화 번호이동 운영지침'을 방송통신위원회에 보고했다.
이통 3사는 이에 앞서 지난 3월 이같은 내용의 새로운 번호이동제 도입에 대해 합의한 바 있다.
방통위는 이날 전체회의에서 이통 3사의 '번호운영 운영지침'을 보고안건으로 정해 논의했고 일부 구체적인 사항에 대해 추가적인 검토 후에 의결할 예정이다.
방통위 관계자는 "현재 잦은 번호이동으로 단말기를 사고 파는 일명 폰테크 등이 사회적인 문제가 되고 있어 추가적인 제도 개선 검토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새로운 번호이동제 도입과 함께 방통위가 최근 단말기 보조금 단속에 나서면서 지난달까지 과열됐던 이동전화 시장이 이달부터 안정을 찾을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방통위가 보조금 단속에 나선 이후 눈에 띄게 번호이동이 줄었다"며 "새로운 번호이동제 도입도 시장을 안정화시키는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영민 기자 mosteve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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