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10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제22주년 6.10 민주항쟁 기념식'을 가졌다.
이명박 대통령은 이달곤 장관이 대독한 기념사를 통해 "22년 전 오늘 위대한 우리 국민은 평화적인 방법으로 민주화의 새 역사를 창조해냈다"며 "20여년이 지난 지금 우리나라 민주주의는 누구도 되돌릴 수 없을 만큼 확고하게 뿌리내렸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민주주의의 제도적, 외형적 틀은 갖춰져 있지만 운용과 의식은 아직도 미흡한 부분이 많다"며 "민주주의가 사회갈등과 분열보다는 사회통합과 단합을 이루는 기제가 되도록 우리 모두 노력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기념식은 김병오 6월민주항쟁기념사업회 공동 이사장의 경과보고와 함세웅 이사장의 '국민에게 드리는 글' 낭독에 이어 대교TV 어린이합창단과 참석자들의 합창을 끝으로 마무리됐다.
정부는 2007년 6월10일을 국가기념일로 지정한 이후 매년 기념식을 개최해 왔다.
행안부 관계자는 "이번 기념식은 6.10 민주항쟁의 의의를 되새기면서 검소하고 내실있는 행사가 되도록 했다"고 말했다.
이날 기념식에는 이달곤 행정안전부 장관과 함세웅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이사장, 민주화운동 관련 인사 및 단체, 유가족 등 450여명이 참석했다.
이보람 기자 boram@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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