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과학기술부는 11일 전남 고흥군 봉래면 외나로도 소재 나로우주센터에서 정부 관계자와 국회의원, 지자체 주요인사와 지역주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국내 최초 인공위성 발사장인 나로우주센터 준공식을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내달 30일로 예정된 한국 최초 우주발사체 나로호(KSLV-Ⅰㆍ사진) 발사 준비가 모두 끝났음을 국내ㆍ외에 알리고 전국민의 자긍심을 고취하는 데 의미가 있다.
준공식은 전통 농악팀의 사전행사를 시작으로 오후 2시부터 나로우주센터 준공 경과보고와 '우주강국 코리아' 홍보동영상 상영에 이어 기념사와 주요 초청인사의 격려사 등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또 나로호의 발사 성공을 기원하고 '우주개발 10대 강국' 진입을 상징하는 염원을 담아 우주소년단이 제작한 모형로켓 10기가 나로우주센터 하늘로 쏘아 올려진다.
식후행사로는 '대한민국의 꿈 그리고 우주'라는 주제로 한국 최초 우주인 이소연 박사의 강연이 이어질 예정이다.
나로우주센터는 우리 땅에서 인공위성을 발사할 수 있는 발사장 건설을 목표로 지난 2000년 12월 착수됐다.
총 511만㎡의 부지에 들어선 나로우주센터는 발사대와 발사통제동, 종합조립동, 기상관측소, 추적레이더, 광학추적장치 등 첨단 시설을 갖추고 있다.
한편 다음달 30일 나로호 발사에 이어 내년 4월 나로호 2차 발사가 예정돼 있다.
정부는 나로호의 뒤를 이을 후속 발사체인 한국형발사체(KSLV-Ⅱ)를 국내 독자기술로 2018년까지 개발할 방침이다.
또한 2020년까지 달탐사 궤도선을, 2025년까지 달탐사 착륙선을 개발하는 등 우주탐사 프로그램도 장기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향후 나로우주센터는 나로호 2차와 한국형 발사체 발사뿐 아니라 발사체 개발을 위한 각종 시험장 등 우주 개발을 위한 종합시설과 대국민 홍보 및 교육의 장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김영리 기자 miracle@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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