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릉4구역 한옥보존형 재건축 개발

정릉4구역 재건축 조감도

정릉4구역이 서울지역에서는 처음으로 한옥 보존형 재건축 정비모델로 지정됐다.  

서울시는 성북구 정릉2동 164-1번지 일대 3만3410㎡ 부지에 한옥보존형 재건축 단지를 조성하는 것을 골자로 한 '정릉4구역 재건축 정비구역 지정안'을 확정했다고 10일 밝혔다.
 
이에 따라 해당 지역에는 용적률 202.6%, 건폐율 22.2%를 적용받는 최고 21층 아파트 9개동 534가구가 건립된다. 

또 단지 내에는 한옥 4채와 주변골목길, 마당, 장독대 등이 보존된 도시형 한옥군 보존지역이 1490㎡ 규모로 조성된다.

시는 이 구역에 원래 있던 한옥 10여채 중 4채를 철거하지 않고 전통방식으로 리모델링한 후, 경로당 등 주민공동이용시설로 재활용할 계획이다.

보존지역 옆에는 전통마을을 주제로 툇마루, 마당, 정자, 장승 등을 갖춘 1903㎡ 규모 소공원이 조성돼 주민들의 휴식 및 문화 공간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재건축 단지는 향후 건축위원회 심의를 거쳐 사업시행인가를 받으면 건설이 본격화돼 2013년쯤 입주가 이뤄질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그동안 노후 주거지 정비사업은 전면 철거됐으나 정릉4구역은 전통을 존중하는 새로운 방식의 재건축 정비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권영은 기자 [e-m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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