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서구 마곡지구에 첨단의료복합단지 유치가 추진된다.
서울시는 16일 보건복지가족부에서 추진 중인 첨단의료복합단지 유치를 위해 후보지 평가자료를 제출했다고 17일 밝혔다.
후보지는 마곡지구 내 R&D부지(면적 92만5000㎡)로 구역 전체 토지의 85%의 보상을 완료한 상태다. 이는 마곡지구 전체 부지 115만6000㎡ 중 80%에 해당하는 규모다. 마곡도시개발사업은 첨단 산업단지 조성을 목표로 오는 9월 착공한다.
해당 부지는 서울에서 마지막 남은 대규모 개발지로 접근성이 우수하다는 것이 서울시의 설명이다.
또 세계적인 대형 병원과 대학 및 연구소가 위치해 있고, 바이오벤처기업의 50% 이상이 서울에 소재하고 있어 의료 인프라가 갖춰져 있다.
특히 인천공항, 김포공항이 인접해 있고, 지하철 5·9호선, 인천공항철도가 경유하고 올림픽대로와 공항로 강서로 방화로가 구역경계를 둘러싸고 있다.
또한 후보지 인접 마곡도시개발사업구역에는 2012년까지 1만2000가구의 공동주택이 건립될 예정이다. 이 곳에는 친환경 워터프론트 시설, 컨벤션 빌딩, 호텔 등도 들어선다.
시는 마곡도시개발사업의 사업추진 공정과 첨단의료복합단지 조성사업계획이 일치하고 있어 사업추진이 용이하다는 점 또한 후보지 선정 이유로 꼽았다.
시는 2012년까지 전체적인 마곡지구 개발을 완료하면 2032년까지 연구단지를 조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아울러 마곡지구 내 연구부지 15만6770㎡를 무상으로 제공한다는 계획도 세우고 있다. 또 연간 1000억원의 기금도 지원하는 방안도 구상하고 있다.
시는 첨단의료복합단지의 성공적인 유치를 위해 전 과학기술부장관을 지낸 박호군 박사를 설립추진위원장으로 추대하고 향후 구체적인 단지조성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첨단의료복합단지가 들어서면 신약 16개과 첨단의료기기 18개 등 첨단제품 개발로 82조2000억원의 생산증가 효과 및 38만2000명의 고용창출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권영은 기자 kye30901@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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