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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철 성수기 잡자”…저가항공 제주노선 할인 '치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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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06-22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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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휴가철 성수기를 앞두고 제주노선을 선점하기 위한 국내 저가항공사들의 경쟁이 치열하다. 항공권을 구매하면 덤으로 무료항공권을 주거나 관광지와 제휴해 숙박권을 끼워파는 패키지 상품을 내놓는 등 마케팅도 공격적이다.

22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제주항공은 이달 한달동안 23만원에 일본노선 국제선을 이용하면 유효기간 6개월의 국내선 왕복항공권을 주는 해피팩 상품을 판매중이다.

또한 7월 17일~8월 23일 탑승권을 인터넷으로 예매하면 최대 20%까지 할인해 준다. 제주~김포 노선은 최대 6만4800원(성수기 운임 8만900원)까지 할인 받을 수 있다.

여기에 제주항공은 깜짝 이벤트로 오는 28일 키타큐슈 왕복 노선에 한해 항공료를 9만9000원에 내놨다.

에어부산은 지난 19일부터 제주~부산 노선을 하루 20편 운항에서 40편 운항으로 증편하고 인터넷 예매 고객을 대상으로 최대 30%를 할인 해준다.

에어부산은 또 부산의 맛집을 소개하고 가족참여 이벤트 행사로 고객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 포털사이트 네이버의 ‘파워블로그’ 운영자들과 부산의 숨은 맛집을 찾아내 지역민과 부산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부산을 대표하는 먹을거리를 소개하기로 한 것.

진행은 매월 테마음식을 선정해 맛집들의 대결방식으로 이뤄진다.

이밖에 진에어는 다음달 16일까지 김포~제주 노선을 최대 35%까지 할인해주고,부산~제주 노선은 30% 할인하며 가격 경쟁에 뛰어들었다.

또 이스타항공은 다음달 초 4호기를 도입해 제주~김포와 제주~청주 노선에 대해 증편 운항하고 항공권 선착순 조기 예약자를 대상으로 최대 20%를 할인해 준다.

김포~제주 노선의 여름철 성수기 요금을 최대 5만9900원(성수기 운임 7만3900원)까지 할인 판매한다.

이스타항공은 특히 제주 현지 여행업체와 제휴해 왕복항공권과 렌터카 48시간을 2박3일 이용하는데 최저 9만9000원, 여기에 펜션숙박권을 포함하면 최저 12만5000원인 파격적 패키지를 판매하고 있다.

이스타항공은 또 단체여행객용으로 왕복항공권에 특급리조트 2박, 테마체험관광, 현지교통편 등까지 포함된 상품을 15만9000원에 내놓았다.

제주공항 관계자는 “여름 성수기 제주노선에 기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제주항공 3개 항공사에 올해는 진에어와 에어부산, 이스타항공이 가세하면서 할인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박상권 기자 kwo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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