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CMA 시너지 효과 없으면 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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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06-25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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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들이 종합자산관리계좌(CMA)를 통해 지급결제서비스시장에 참여해 주식 중개, 펀드 판매 등의 분야에서 영업 시너지 효과를 얻지 못하면 적자가 불가피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하나금융경영연구소 노진호 연구위원은 25일 하나금융포럼에서 "증권사들이 지급결제 서비스를 하려면 1사당 평균 170억 원에 이르는 지급결제망 참가비와 마케팅, 리스크관리 등의 비용이 드는 데다 결제 대행은행에 담보도 제공해야 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기본적으로 CMA 고객은 주식매매나 펀드 투자 고객과 성향이 다르며 계좌당 잔고가 평균 400만 원 미만인 소액에 불과하다"며 "증권사의 CMA 판매가 주식 중개나 펀드 판매 등의 영업에 큰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더구나 증권사들이 환매조건부채권(RP)형 CMA의 경우 지급결제의 안정성을 위해 소액 고객을 선호한다"고 언급했다.

반면 "은행들은 고객 이탈로 저원가성 은행예금(LCF)이 줄어들게 된다"며 "다른 나라에 비해 예대율(예금 잔액 대비 대출 잔액 비율)도 높은 상황에서 예금이 줄어들면 은행의 수익성도 악화하고 금융불안마저 초래될 수 있다"고 노 위원은 지적했다.

그는 "은행들은 대출 경쟁을 자제하고 예금 확보에 주력해야 하며 증권사들은 CMA 영업에 주력하기보다 주식 중개나 펀드 판매 등의 기존 영업분야의 내실을 강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인터넷뉴스팀 new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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