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자연 씨의 전 소속사 대표 김모(40·남) 씨가 일본에서 검거되면서 두 달 가까이 중단됐던 수사가 재개됐다. 경찰은 먼저 검거된 김 씨를 포함해 모두 13명에 대해 수사를 펼칠 예정이다.
김씨에 대한 계좌 추적과 통화 내역 조회 기록, 주변 인물들의 진술서 등 방대한 자료를 토대로 술접대 강요와 협박 등의 혐의를 입증한다는 방침이다.
김 씨 외에도 이미 입건된 금융인과 기획사 관계자 등 8명과 내사 중지된 감독 등 4명도 추가 조사를 받게 된다.
이들은 술자리 강요 공범 등의 용의선상에 올랐지만 사건의 열쇠를 쥔 김씨의 잠적으로 수사가 잠정 중단된 상태였다.
명예 훼손 혐의로 입건된 장 씨의 전 매니저 유 모 씨는 김씨에 대한 조사 이후 신병 처리 수위가 결정될 전망이다.
13명 외에도 이미 내사종결이나 불기소 처분된 사람들도, 김씨의 진술을 통해 혐의점이 드러나면 재수사하게 된다.
법무부는 빠르면 일주일만에 송환 절차가 마무리되는 추방 형식을 통해 김 씨의 송환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주경제= 인터넷뉴스팀 기자 new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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