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시황) 매매가 상승세 둔화, 전세는 방학 앞두고 강남권 등 강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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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06-28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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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매] '가격 상승 둔화, 거래량 급감'

6월 막바지로 접어들며 가격 상승폭은 둔화되고 거래량도 급감하는 등 뜨거웠던 투자열기가 점차 가라앉는 모습이다. 특히 노원, 도봉 등 강북지역은 동북권 르네상스 개발 효과로 투자수요가 몰리며 호가가 큰폭으로 올랐지만 실제 이뤄지는 거래는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정보업체 스피드뱅크가 조사한 지난주(21~27일) 서울 및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 변동률에 따르면 서울의 매매가는 0.12%, 신도시가 0.06%, 경기는 0.04%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지역도 0.02% 올랐다. 재건축도 서울이 0.46%, 경기가 0.10% 상승했다. 하지만 오름폭은 전주 보다 줄어들었다.

서울에서는 강동구(0.65%)가 2주 연속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어 송파구(0.45%), 강남구(0.40%), 노원구(0.32%), 서초구(0.11%), 은평구(0.09%), 도봉구(0.09%) 등의 순으로 나타나 여전히 강남권이 상승세를 주도하는 모습이다.

하지만 강남4구 모두 지난 주보다 상승폭이 일제히 둔화됐다. 특히 개포주공 저층 단지의 경우 호가는 계속해서 오르고 있지만 이번달 중순을 기점으로 거래가 많이 줄었다.

동북권 르네상스 개발 발표 후 노원, 도봉 등 강북지역의 회복도 눈에 띄게 빨라졌다. 바닥인식이 팽배해 있는 데다 투자열기가 강북 일대 개발호재 지역으로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은평뉴타운이 입주1년차가 되면서 은평구 매물도 다소 부족해졌다.

성동구는 성수신도시 종합조성계획 발표로 주민들의 기대심리가 한껏 고조돼 있는 상황이다.

신도시는 가격 상승폭이 두 배로 커진 가운데 분당(0.17%)과 평촌(0.07%)이 오름세를 나타냈다. 관망세에서 다소 벗어난 분위기로 저가 매물 거래가 꾸준히 이뤄졌다.

경기지역 역시 오름폭이 커졌다. 서울에 비해 가격 상승폭은 저조하지만 남부지역을 중심으로 거래 움직임이 최근 들어 활발해지고 있다.

지역별로는 과천시(0.30%), 부천시(0.10%), 용인시(0.09%), 구리시(0.09%), 하남시(0.09%), 광명시(0.09%)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소강상태를 보였던 과천시가 강남 재건축 영향으로 다시 상승폭이 커진 것이 눈에 띈다. 용인시는 판교 입주 영향으로 중대형 아파트값이 많이 빠진 탓에 급매물을 노리는 매수자가 증가했다. 하남시는 미사신도시 개발로 2주 연속 오름세를 나타냈다.

김포시(-0.13%), 남양주시(-0.12%), 의왕시(-0.09%) 세 곳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은 2주 연속 오름세를 보였다. 연수구는 보합세를 나타냈으나 남구가 0.13% 올라 상승을 주도했다. 주안4구역 재개발 기대심리가 다시 증가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전세] 여름방학 앞두고 강남·양천 등 우수학군 지역 강세 

여름방학을 앞두고 서울 강남권과 양천구 일대 전세값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들 지역은 전통적으로 학군이 우수한 지역으로 방학 이전에 좋은 매물을 선점하려는 수요층이 움직였다는 분석이다.

그러나 강남권은 지역 전반에 걸쳐 매물 품귀 현상이 나타나고 있고 양천구는 경기침체로 이사를 꺼리는 분위기로 매물이 출시되지 않아 거래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지난주 전세가 변동률은 서울이 0.11%, 신도시가 0.12%의 상승률을 나타냈다. 경기도는 0.10% 올랐다. 그러나 인천은 -0.04%를 기록했다.

서울은 강남구(0.52%), 강북구(0.46%), 은평구(0.20%), 구로구(0.20%), 강서구(0.19%), 강동구(0.19%), 영등포구(0.17%), 광진구(0.15%) 등의 순으로 상승했다. 

강남구는 우수학군 배정을 위해 여름방학을 앞두고 전세수요가 더욱 급증하는 추세다. 하지만 강남권 입주물량 급감으로 매물 품귀현상이 심각한 편이다.

은평구는 은평뉴타운 일대가 입주 1주년을 맞이하면서 상당수 전세매물이 소진된 가운데 시세가 소폭 상향 조정됐다.

양천구도 여름방학 시즌이 임박하며 학군수요가 늘어나는 모습이다. 그러나 경기침체로 이사를 꺼리는 분위기 때문에 매물이 좀처럼 출시되지 않고 있다.

송파구는 잠실동 일대 신규단지의 선호도가 꾸준한 가운데 오름세를 나타냈다.

신도시는 분당(0.33%), 평촌(0.17%) 순으로 오름세를 나타냈다. 분당의 경우 매물량에 비해 수요가 많은 편으로 가격 상승세가 지속되는 추세다. 전반적으로 판교 전세보다는 선호도가 높은 편이다.

경기는 오산시(0.70%), 남양주시(0.34%), 화성시(0.32%), 용인시(0.29%), 고양시(0.26%), 수원시(0.26%), 의왕시(0.24%) 등의 순으로 올랐다.

과천시는 전세 비수기를 맞이해 거래가 많지는 않지만 매물이 전반적으로 부족하다 보니 호가가 꾸준히 오르고 있다.

아주경제= 유희석 기자 xixilife@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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