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상 시한이 이틀 남은 가운데 28일 열린 연석회의서 논의된 비정규직법 개정 협상이 또 다시 결렬됐다.
이날 여야와 양대노총 대표 등 5인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연석회의서 노동계 대표들은 "비정규직법 유예를 받아들일 수 없다"는 주장을 펼치며 회의장을 나가면서 내일로 미뤄졌다.
여야는 내일 추가협상을 갖기로 했다.
민주당 추미애 국회 환노위원장은 "유예안은 비정규직법 시행을 무력화하는 시도로 상정하지 않겠다"며 배수진을 친 반면 한나라당 안상수 원내대표는 "내일 당장 비정규직법을 강행처리할 생각은 없다면서도 언제까지 기다릴 순 없다"며 야당을 압박했다.
이와 함께 안 원내대표는 미디어법을 논의하기 위해 한나라당과 민주당의 정책위 의장과 문방위 간사가 참여하는 4자회담을 열자고 제안했다.
안 원내대표는 "상임위, 정책위 합동으로 서로 이 부분 논의해간다면 좋은 성과를 낼 수 있고 미디어법 합의처리할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러나 민주당을 비롯한 야4당은 부산에서 열린 시국대회에 참석, 여당의 미디어법 4자회담 제안을 강행처리를 위한 꼼수일 뿐라며 'MB 악법 철회'를 요구했다.
아주경제= 인터넷뉴스팀 기자 new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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