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설명=예탁결제원은 1일 국제예탁결제기구인 클리어스트림과 '국채ㆍ통안채 투자지원을 위한 업무연계 계약'을 맺었다. 왼쪽부터 이수화 예각결제원 사장, 제프리 테슬러 클리어스트림 사장. |
예탁결제원이 국제예탁결제기구(ICSD) 통합계좌를 최초로 개설했다.
이 덕분에 외국인 투자자가 우리 국채 투자를 늘릴 것으로 기대된다.
1일 예탁결제원은 국제예탁결제기구인 클리어스트림(Clearstream Banking)과 '국채ㆍ통안채 투자 지원을 위한 통합계좌 개설 업무 연계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 계약으로 외국인 투자자는 개별 투자등록이나 증권투자 전용계좌를 개설하지 않고도 클리어스트림 명의로 통합계좌를 만들어 국채와 통안채를 자유롭게 거래할 수 있게 됐다.
전세계 110개국 2500개 금융기관이 참여하고 있는 클리어스트림은 룩셈부르크에 있다. 주요 서비스는 증권 보관ㆍ결제ㆍ대여, 자금 이체, 담보 관리다.
예탁결제원 관계자는 "통합계좌 개설로 우리 국채가 씨티그룹 글로벌국채지수(WGBI)에 편입될 가능성이 커졌다"며 "우리 국채에 대한 해외 연기금 투자도 활발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 국채가 WGBI 지수에 편입되면 100억~150억 달러 규모로 외국인 자금이 추가 유입될 것이라고 예탁결제원은 추산했다.
예탁결제원은 클리어스트림 명의로 통합계좌를 개설한 데 이어 9월 이전까지 벨기에에 본사를 둔 국제예탁결제기구인 유로클리어와도 업무 연계 계약을 맺을 예정이다.
김용훈 기자 adoniu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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