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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세계의 암울한 초상 '탄탈로스의꿈'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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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07-03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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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히 모험에 드는 비용이 도토리 다섯 알이라 안심입니다. 내 인생의 모험에도 딱 도토리 다섯 개씩만 소요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그리고 무수한 도토리를 전화 결제하듯이 인생의 의지도 재충전 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기자출신 작가 최희원(43·한국정보보호진흥원 수석연구원)의 ‘탄탈로스의 꿈’이 출간돼 화제가 되고 있다.

이 책은 디지털시대의 암울한 초상, 사생아들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주식중독, 마약중독, 채팅중독자, 히키코모리, 사이버족, 해커등 그들이다.

자살한 여기자의 과거를 쫓아가는 방식으로 쓰여진 이 소설은 과거와 현재를 오가며 디지털 시대의 우울과 인간의 들끓는 욕망, 그리고 자살과 구원의 문제 등에 예민하게 다가간다. 

지긋한 한국의 현실에서 벗어나기 위해 이국을 전전하면서 뿌리 없는 풀처럼 떠다니는 20대들. 어디에도 그들의 휴식처는 없다. 금기에 풀린 그들은 약에 취해 지향 없이 흘러다닌다. 동성애, 그룹섹스, 마약이 그들의 삶을 이루고 있다.

아주경제= 박상권 기자 kwo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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