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민관철강협의회 "中, 철강설비 과잉" 지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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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07-03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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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민관철강협의회/철강협회 제공

한·중 정부와 철강업계 3일 오전 9시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양국간 철강산업 현황을 논의하기 위한 제14차 한·중 민관 철강회의를 개최했다.  

세계 경제 침체로 인한 철강업계의 감산조치가 취해지는 상황에서 열린 회의에서는 중국 정부의 철강설비 과잉문제, 중국의 철강재 위장수출 및 스크랩 수급전망 등 다양한 관심이슈에 대해 논의가 이뤄졌다.

한국 측은 중국 정부의 경기부양 정책에 따른 철강산업 지원정책이 전 세계 철강교역에 지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중국 철강산업의 설비과잉 문제에 대해서도 깊은 우려를 표했다. 

또한 주요 철강제품에 대한 수출증치세 환급율 인상으로 하반기 대한국 철강수출이 급증할 가능성에 대해서도 중국 정부 및 철강업계의 관심을 촉구했다. 

한편 한국의 대중국 철강수출은 그동안 감소추세였으나 금년 1~5월 중에는 중국의 경기부양 정책에 따른 수요증가에 힘입어 전년대비 25.8% 증가한 215만톤(17억8000만달러)이 수출되는 등 대중국 철강수출이 다소 활기를 띄고 있다.   

이번 회의에 한국 측에서는 지경부 관계자와 한국철강협회 심윤수 부회장 및 포스코 황은연 상무, 현대제철 이종인 전무 등 23명이 참석했다. 중국 측에서는 상무부, 중국강철공업협회 및 보산강철 등 22명이 참석했다.

아주경제= 김훈기 기자 bom@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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