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휴대폰 시장 공략 강화 '공격경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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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07-07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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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리미엄 풀터치폰·특화폰 등 출시...1위 노키아와 격차 줄이기

삼성전자가 경기침체를 도약의 기회로 삼기 위해 효자사업인 휴대폰 부문의 공격경영에 나서고 있다.

삼성전자는 노키아, 모토로라 등 글로벌 경쟁업체들이 경기침체로 주춤하고 있는 틈을 타 국내는 물론 글로벌 시장 공략을 강화, 시장 점유율을 20%대로 끌어 올린다는 전략이다.

세계 시장 1위인 노키아는 매년 점유율이 감소하고 있는 반면 삼성전자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불황기에 공격경영으로 1위와의 격차를 줄인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삼성전자는 올 하반기 △프리미엄 풀터치폰 공략 강화 △선진 및 신흥시장 동시 공략 △최첨단 기능을 탑재한 특화폰 출시 등에 집중할 계획이다.

우선 글로벌 시장에서 풀터치폰 20여 종을 출시해 프리미엄 시장에 대한 공략을 강화한다.

하반기 출시 예정인 풀터치폰 중 절반 이상에 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AM OLED)를 채용해 화질 경쟁에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 '제트폰'의 반응이 좋을 경우 AM OLED를 채용한 제품을 더 늘릴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제트폰을 출시하며 '듣고 말하는 휴대폰'에서 '보는 휴대폰' 시대로의 개막을 본격 선언한 만큼 고화질 경쟁력을 바탕으로 풀터치폰 시장에서 1위를 고수한다는 전략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1분기에만 각 국에 610만대의 풀터치폰을 판매해 풀터치폰 세계 1위 자리를 확고히 했다.

해외시장에서는 선진국과 신흥국가로 동시에 공략하는 '투트렉' 전략에 집중하고 있다.

북미시장에서의 강세를 계속 이어가는 한편 노키아가 주름 잡고 있는 유럽과 중남미, 중동 아프리카 시장에서도 공격적인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삼성전자는 그동안 투트렉 전략을 통해 모든 권역에서 점유율을 끌어 올리며 노키아와의 격차를 줄여왔다.

국내에서는 LG전자의 추격을 따돌리기 위해 햅틱 시리즈를 내세운 프리미엄 풀터치폰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글로벌 제트폰의 국내 버전인 '햅틱 아몰레드폰'으로 하반기 국내 프리미엄 풀터치폰 시장을 주도하고 연말까지 8종 이상의 풀터치폰 신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삼성전자는 최첨단 기능이 탑재된 특화폰을 통해 틈새시장 공략에도 나섰다.

인도에서 세계 최초로 '태양광 충전 휴대폰'을 출시한데 이어 야간이나 이불 속, 노래방 등 어두운 곳에서도 편리하게 영상통화를 할 수 있는 '적외선 영상 통화폰'을 출시했다. 앞으로도 최첨단 기술이 적용된 휴대폰 개발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불황기에 적극적인 시장 공략을 통해 위기를 기회로 삼는다는 전략으로 휴대폰 시장에 대한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며 "이를 위해 프리미엄 풀터치폰과 함께 AM OLED, 태양광 충전, 적외선 영상통화 등 다양한 신기술이 적용된 특화형 휴대폰을 적극 출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아주경제= 김영민 기자 mosteve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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