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경기회복 우려 혼조···다우 0.53%↑

뉴욕 증시는 주요 기업들의 실적 부진과 경기 회복에 대한 우려로 혼조세로 마감했다.

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지난 주말 종가보다 44.13포인트(0.53%) 오른 8324.87을 기록했다.

S&P500지수는 2.30포인트(0.26%) 상승한 898.72로 거래를 마쳤지만, 나스닥지수는 9.12포인트(0.51%) 내린 1787.40으로 마감했다.

이날 주가는 주요 기업들이 실적 발표를 앞둔 가운데 지난주에 발표된 실업률 상승 여파에 이어 경기 회복 지연 가능성이 제기된 영향으로 하락 출발했다.

조 바이든 미 부통령이 미국의 경제 상황의 심각성에 대해 정부가 잘못 판단했었다고 밝힌 점도 투자심리를 위축시켰고, 이번주에 본격화되는 기업들의 실적발표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수준을 보일 것이라는 우려감도 주가를 끌어내렸다.

한 집계에 따르면 S&P500 기업들의 2분기 순이익은 평균 34% 감소했으며 3분기에도 21%가 줄어들 것으로 점쳐졌다.

그러나 오후들어 미 재무부가 실시한 80억 달러 규모의 10년 만기 TIPS(물가연동국채) 입찰에서 수익률이 전문가들의 평균 예상치 1.933%을 밑도는 1.92%에 형성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다우와 S&P지수가 상승세로 전환했다.

이날 발표된 미 공급관리협회(ISM)의 발표하는 6월 비제조업(서비스업) 지수는 전달 44에서 47로 상승 전문가들의 예상치 46을 웃돌았다.

종목 중에서는 유가가 급락하면서 엑손모빌이 0.6% 가량 떨어졌고 셰브론도 0.4% 하락하는 등 에너지 관련주가 약세를 보였다. 오는 8일 실적발표를 앞둔 알코아는 원자재 가격 하락과 실적 부진에 대한 우려로 6% 넘게 폭락했다.

아주경제= 정은선 기자 [e-m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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