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조선 "더위야 물렀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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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07-07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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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X조선해양은 지난 2006년부터 경남 진해 재래시장 살리기 운동의 일환으로 결연을 맺고 있는 중앙시장에서 6월부터 8월까지 수박 1000통을 매주 구입, 사원들에게 나눠주고 있다.

STX조선해양이 더위 속에서 일해야 하는 현장 근로자들의 작업 능률 저하를 막기 위해 각가지 묘안을 선보이고 있다.

먼저 이달 초부터 다음달 말까지 매일 특별 식단을 편성해 삼계탕과 영양닭죽, 도가니탕, 한방갈비찜, 추어탕, 장어탕 등 여름철 보양식을 근로자들에게 제공한다. 예년보다 빨리 찾아 온 더위로 지난해보다 앞당겨 실시했다.

또한 제빙기와 냉온수기를 전년 대비 30% 늘려 설치하고 에어쿨링 재킷을 지급했다. 현장 작업장에는 대형 선풍기와 냉방기를, 현장 휴게실에는 대형 에어컨을 설치했다.

특히 2006년부터 경남 진해 재래시장 살리기 운동의 일환으로 결연을 맺고 있는 중앙시장에서 6월부터 8월까지 수박 1000통을 매주 구입, 사원들에게 나눠주고 있다. 미숫가루도 주 2회 공급하고 있다.

노태진 STX조선 기사는 "올 여름 더위는 더 일찍 찾아와 현장에서 작업하기가 더욱 힘들다"면서도 "수박과 보양식을 동료들과 나눠 먹으며 잠시나마 더위를 잊을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

STX조선 관계자는 "대부분 야외작업으로 이뤄지는 조선업의 여름 나기는 전쟁과 비교된다"며 "사원들이 올 여름을 건강하게 이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주경제= 김병용 기자 ironman17@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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