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ㆍ무선 결합 통신상품이 등장하고 넷북, 스마트폰 등 특수 단말기 판매가 활성화되면서 이동통신사들이 전문대리점 육성 및 지원에 나서고 있다.
전문대리점이란 넷북, 스마트폰, 와이브로 전용단말기 등 다양한 특수상품 및 단말기 판매를 전문으로 하는 대리점이다.
7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소비자들에게 더욱 편리하고 전문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이동전화 상품별 전문대리점을 지정해 지원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우선 이달 초부터 개인 고객을 대상으로 캐나다 림(RIM)사의 '블랙베리'(일명 '오바마폰')를 판매하기 시작하면서 지역거점별로 10개의 전문대리점을 지정했다.
스마트폰인 '블랙베리'는 이메일, 일정관리 등의 목적으로 기업에서 법인용으로 사용하는 경우가 많고 푸쉬메일 기술에 대한 이해가 필요해 판매 대리점을 제한하고 있다고 SK텔레콤은 설명했다.
SK텔레콤은 이들 10개 대리점이 한 달에 2회 이상 교육을 받아 단말기 및 시스템 정보를 충분히 익힌 뒤 '블랙베리'를 판매하도록 하고 있으며 별도 인증서도 부여하고 있다.
역시 이달 초부터 판매가 시작된 넷북 역시 SK텔레콤 대리점 중 와이브로 상품을 판매하는 100여개 대리점에서만 취급하고 있으며 5월 말 출시된 와이브로 스마트폰 취급 대리점도 100여개로 제한돼 있다.
SK텔레콤은 고객이 특수 단말기를 가장 가까운 매장에서 구입할 수 있도록 이들 전문대리점의 위치 등을 온라인 홈페이지(www.tworld.co.kr)를 통해 제공할 예정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일반대리점은 신규가입이나 명의변경, 요금수납 등 업무 가짓수가 많아 새로이 출시되는 상품이나 특수 단말기를 처리하는데 어려움이 있다"면서 "고가의 특수 단말기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을 제공할 수 있는 전문대리점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KT도 넷북과 와이브로를 결합한 상품을 지정 대리점과 사내유통망 등에서만 판매하고 있다.
KT는 사내유통망으로 수도권 지사 80여개와 사외유통망으로 대리점 180개, 과거 KTF 대리점 350개, 테크노마트 등 집단상가 내 와이브로 전문매장 6개에서 넷북+와이브로 상품을 취급하고 있다. 자세한 사항은 쇼 홈페이지(www.show.co.kr)에서 찾아볼 수 있다.
LG전자 넷북의 경우 제조사 직영인 LG 하이플라자에서 판매 중이며 삼성전자 넷북은 삼성 리빙플라자에서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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