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미국 마임워너케이블에 공급한 '트루투웨이' 셋톱박스. |
7일 삼성전자는 미국의 2대 케이블사업자인 타임워너케이블에 프리미엄급 셋톱박스 40만 대를 추가적으로 공급하고, 향후 차세대 제품 개발에도 협력하기로 했다.
이번에 공급하는 제품은 주문형비디오(VOD) 등 다양한 양방향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트루투웨이(Tru2way)' 규격 셋톱박스로, 고화질(HD) 디지털 저장장치(DVR)를 탑재했다.
'트루투웨이'는 미국 케이블방송 표준화 단체인 '케이블랩스'가 경쟁력있는 글로벌 장비 업체들의 진입을 유도하기 위해 제시한 기술 표준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2006년 타임워너케이블에 자체 개발한 오픈케이블 방식 셋톱박스를 공급하며 미국 시장에 진출한 이후 관련 분야에서 높은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여기에 미국이 지난달 12일부터 디지털 방송을 의무함에 따라 디지털 방송 장비시장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이를 계기로 삼성전자는 세계 최대 시장인 미국에서 셋톱박스 시장 점유율을 본격적으로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삼성전자는 타임워너케이블과 차세대 홈 네트워킹 솔루션 개발에도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셋톱박스가 가정 내 통신 허브 장비로 진화하고 있는 기술 트렌드에 발맞춰 양 측의 강점을 활용해 시너지를 일으키고자 하는 것이다.
마이크 하야시 타임워너케이블 부사장은 "삼성은 새로운 소비자의 요구와 기술 표준을 모두 만족시키는 제품을 공급하는 회사"라며 "삼성전자와 함께 트루투웨이 시장의 리더로서 고객들이 간편하고 쉽게 사용할 수 있는 셋톱박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아주경제= 이하늘 기자 eh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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