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 中企, 성장성·수익성 일반 中企 크게 앞서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09-07-07 17:01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국내 녹색성장 중소기업이 성장성, 수익성, 부가가치 창출 등에서 일반 중소기업을 크게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설비 및 연구개발 투자에 있어서도 일반 중소기업보다 활발한 것으로 분석됐다.

신용보증기금은 국내 녹색성장 중소기업 1만1642곳과 일반 중소기업 59만9267곳의 재무정보를 토대로 분석한 '녹색성장 중소기업 특성에 관한 연구'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7일 밝혔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녹색 중소기업은 최근 3년간 평균 매출액 증가율 16.4%, 매출액 영업이익률 4.3%, 부가가치율 33.7%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일반 중소기업은 평균 매출액 증가율 12.5%, 매출액 영업이익률 3.5%, 부가가치율 23.5%를 기록하는데 그쳤다.

특히 녹색 중소기업의 수익성은 경기변동에 관계없이 완만한 증가세를 유지해 경기 변동성에 대한 적응력이 뛰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설비 및 연구개발 투자성향을 분석한 결과 녹색 중소기업 중 매년 연구개발비 투자가 이뤄지는 기업 비중은 22%에 달하는 반면 일반 중소기업은 9.4%에 불과했다. 또 설비 투자가 이뤄지는 기업 비중도 녹색 중소기업은 58.9%, 일반 중소기업은 41.8%로 격차를 보였다.

그러나 녹색 중소기업의 89%는 총자산 70억원 미만인 업체로 연구개발과 설비에 대한 업체당 연평균 투자액은 각각 1억5300만원과 1억4600만원에 불과했다.

이에 따라 녹색 중소기업에 대한 투자자금 지원 활성화가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신용보증을 이용하고 있는 녹색 중소기업은 차입금 의존도가 높지만 수익성은 일반 중소기업보다 높아 적정 재무레버리지 효과를 통해 수익성을 제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안택수 신보 이사장은 "녹색산업의 개념이 추상적인데다 성장성 및 수익성이 검증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금융권의 녹색 중소기업 지원 실적이 저조했던 게 사실"이라며 "이번 연구 결과를 통해 녹색 중소기업이 일반 중소기업보다 경쟁우위에 있음이 검증된 만큼 신용보증 등 제도적 지원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아주경제= 이재호 기자 gggtttppp@ajnews.co.kr
(아주경제=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