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소프트웨어 기업인 티맥스소프트는 7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티맥스 윈도 나인(Tmax Window 9)’을 전격 공개했다.
티맥스 윈도는 MS 윈도우와 오피스 프로그램과의 높은 호환성, 작은 커널(Kernel)을 통한 안정성, 다양한 운영체제를 지원하는 범용성, 데이터베이스관리시스템(DBMS) 내장을 통한 데이터관리의 효율성 등이 특징이다.
또한 개인과 기업에 따른 차별화된 맞춤형 보안과 MS 윈도우와 유사한 인터페이스 등의 기능을 갖췄다.
기존 MS 윈도우 사용자들은 쉽게 티맥스 윈도로 전환이 가능하며 MS 윈도우보다 더 저렴한 가격으로 제품을 구매할 수 있다.
박대연 티맥스소프트 회장은 “티맥스윈도의 탄생은 국내 소프트웨어에 기록될 역사적인 사건”이라며 “현재 국내 PC용 운영체제 시장의 약 99%를 MS 윈도우가 독점하고 있었으나 이제는 국내 소비자들의 선택폭이 넓어지게 됐다”고 말했다.
티맥스 윈도는 자화사인 티맥스코어가 지난 4년간의 노력 끝에 독자기술로 개발한 PC용 운영체제다. 이 윈도는 초기 버전으로 MS 윈도우용 프로그램을 100%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개발됐다.
티맥스코어는 현재 주요 PC 제조사를 비롯해 칩셋, 그래픽카드 등 PC 부품업체들과 테스트 협의 중이다. 10월에는 일반 사용자들이 경험할 수 있는 제품을 발표할 예정이다. 그 이후 한 달간의 무료 체험 기간을 거쳐 11월부터 본격적인 시판에 들어간다.
이번 발표회에서 티맥스는 MS 윈도우보다 가볍고 빠른 티맥스 윈도의 부팅과정을 소개했다. 또한 티맥스 윈도 내에서 MS 오피스 프로그램 구동과 MS 인터넷 익스플로러를 이용한 인터넷 활용 등을 시연했다.
이와 함께 자체 개발한 오피스 프로그램 ‘티맥스 오피스(Tmax Office)’, 웹브라우저 ‘티맥스 스카우터(Tmax Scoutor)’도 함께 공개했다.
박 회장은 “열악한 국내 소프트웨어의 현실 속에서 독자 기술로 PC용 운영체제를 개발한 것 자체만으로도 큰 의미를 지닌다”며 “데스크톱 PC 뿐만 아니라 넷북, ATM, POS시스템 등 다양한 영역에서 사용될 수 있는 티맥스 윈도를 통해 국내는 물론 세계 소프트웨어 시장을 주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아주경제= 김은진 기자 happyny777@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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