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맥스는 7일 이사회를 열고 회사를 제조사업 부문과 투자사업 부문으로 분할해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분할은 사업자회사인 휴맥스(가칭)를 신설하고 기존의 휴맥스를 지주회사인 휴맥스홀딩스(가칭)로 전환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분할 후 신설되는 휴맥스는 기존 셋톱박스 위주의 제조사업 부문을 맡고, 휴맥스홀딩스는 투자사업 부문을 전담하는 순수지주회사가 된다. 이에 따라 지주회사는 사업자회사인 휴맥스, 신규사업 발굴 및 투자전문 회사인 휴맥스아이앤씨(I&C), 휴맥스글로벌 등 3개의 자회사를 보유하게 된다.
분할 방식은 분할되는 회사의 주주가 지분율에 비례해 신설회사의 주식을 배정받는 인적분할 방식이다. 분할 비율은 휴맥스홀딩스가 18%, 휴맥스가 82%로 기존 휴맥스 주식 100주를 갖고 있는 주주는 분할 후 휴맥스홀딩스 18주, 휴맥스 주식 82주를 각각 받게 된다.
휴맥스는 이번 분할로 지주회사는 자회사에 대한 투자를 전담하고 사업자회사는 고유 사업영역에 집중하게 돼 핵심사업인 셋톱박스 사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는 동시에 신사업 발굴을 위한 투자 전문성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사업부문과 투자부문의 독립성 확보를 통해 경영리스크의 분산 및 분야별 경영 효율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휴맥스 관계자는 “궁극적으로는 올해로 설립 20주년을 맞은 휴맥스가 사업구조의 고도화를 통해 향후 지속성장이 가능한 안정적인 토대를 공고히 하는 의미를 갖고 있다”며 “장기적 관점에서 기업가치 제고에 긍정적인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휴맥스는 다음 달 27일 임시 주주총회를 개최해 지주회사 전환을 위한 분할계획 승인과 분할에 대한 제반 사항들을 결정할 예정이다.
아주경제= 김영민 기자 mosteve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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