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이 상반기 증권가에서 가장 양호한 기업공개(IPO) 실적을 거뒀다.
7일 자본시장연구원이 발표한 '증권회사 IPO 주관사 현황과 시사점'이란 보고서에 따르면 현대증권은 연초부터 전달 25일까지 발행규모 1081억원으로 상반기 IPO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했다.
한국투자증권은 3년 연속 2위를 차지하며 뒤를 이었다. 대우증권과 NH투자증권은 각각 3위와 4위를 달렸다.
이 기간 IPO 발행건수는 30건, 대표 주관사로 참여한 증권사 수는 21개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36%와 33% 늘었다.
박신애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원은 "자본시장법 시행으로 증권사간 IPO 주관업무를 차지하기 위한 경쟁이 치열해졌다"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하지만 대형사가 상위권을 독식하는 상황은 여전하다"며 "중소형사가 IPO 주관업무에서 경쟁력을 확보하려면 평판을 잘 관리하고 리서치ㆍ마케팅 능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문진영 기자 agni2012@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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