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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자 감소 절반이 건설업에서 비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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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07-09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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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부동산경기가 일부 지역에서 살아나면서 건설업도 회복되는 조짐을 보이고 있으나 아직 일자리 감소폭의 절반 이상을 건설업이 차지할 정도로 고용부진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9일 기획재정부와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5월의 전년동월대비 취업자 감소폭은 총 21만9천명으로 이 가운데 건설업이 12만5천명이나 됐다. 지난 4월에도 전체 일자리 감소규모 18만8천명 가운데 건설업이 12만8천명이나 돼 3분의 2 이상을 차지했다.

건설업 분야의 일자리 수가 작년 수준을 유지했다면 최근의 일자리 감소 폭이 절반~3분의 1 수준으로 줄어들 수 있었다는 뜻이다.

건설업의 4,5월 일자리 감소는 업종별 관련 통계가 작성된 2005년 1월 이후 가장 큰 폭으로, 2007년 8월에 마이너스로 전환된 이후 22개월째 감소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건설업 고용이 이처럼 부진한 것은 공공부문 토목사업은 증가했지만 민간부문의 건축이 여전히 저조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기성액보다 수주액이 상대적으로 적어 향후 고용부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5월 건설기성액은 전년동월대비 1.1% 감소했고 건설수주는 18.5%나 줄었다.

건설기성은 공공부문이 17.2% 증가하고 민자도 5.0% 늘었지만 민간분야는 10.3% 감소했다. 공종별로 는 토목 부문이 11.4% 증가한 반면 건축부문은 7.7% 감소해 공공부문의 토목분야가 그나마 산업을 이끌고 있음을 보여준다.

건설수주도 사정은 마찬가지여서 5월 공공부문이 71.9%나 주문이 늘어난 반면 민간분야는 56.3%나 줄어 양극화 현상이 나타났다.

공종별로는 도로와 교량이 160.5% 급증하는 등 토목분야가 26%나 늘어난데 비해 건축분야는 38% 감소, 민간건축 분야가 여전히 저조한 수준임을 알 수 있다.

다만 6월부터는 건설업 경기가 소폭 호전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이 조사한 6월 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CBSI)는 92.2(기준=100)로 5월 대비 5.6포인트 상승, 지난 2002년 12월(102) 이후 78개월만에 90을 넘어섰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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