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년 후, 65세 이상 인구가 40% 차지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09-07-10 10:26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40년 후에는 65세 노인이 전국민의 40%를 차지할 정도로 우리나라의 고령화가 급속히 진행되는 것으로 전망됐다.

또 올해 인구 순위는 26위지만 2018년부터는 인구가 감소하기 시작해 2050년에는 인구순위 46위국로 떨어질 것으로 예측됐다.

11일 통계청이 발표한 '세계 및 한국의 인구현황'을 보면, 올해 우리나라의 인구는 4875만명으로 세계에서 26위를 차지했다. 중국이 13억4600만명으로 1위를 차지했고 인도가 11억 9800만명으로 그 뒤를 이었다. 미국은 3억1500만명으로 3위를 기록했다.

전세계 인구는 68억2900만명으로 1950년 25억2900만명보다 약 2.7배 늘었다. 2050년에는 전세계 인구가 91억5000만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추정됐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급속한 고령화와 저출산의 영향으로 2050년에 인구가 지금보다 641만명 감소한 4234만명이 될 것으로 예상됐다. 이에 따라 전세계 국가 인구 순위에서도 46위로 밀릴 것으로 전망됐다.

2050년에는 인도가 16억1400만명을 기록해 중국(14억1천700만명)을 제치고 인구 1위 국가로 부상할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부터 2050년까지 인구 감소가 예상되는 국가(지역)는 35개 내외였다.

이중 우리나라의 인구감소율은 13.1%로 중간 수준으로 나타났다.

특히 2018년부터 우리나라 인구가 감소하기 시작해 2020~2025년에는 인구성장률이 -0.09%로 내려앉을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2005년~ 2010년 우리나라 합계출산율(여성 1명이 평생 낳은 자녀수)이 세계 평균(2.56명)의 절반에도 미치는 1.13명으로 낮을 만큼 저출산 문제가 심각하기 때문이다.

이 기간 선진국 평균도 1.64명으로 우리나라를 넘어섰다.

이와 함께 우리나라는 고령화 문제가 심각한 국가군에 속할 정망이다.

전세계 65세 이상 인구 비율은 2010년 7.6%에서 2050년 16.2%로 2.13배 증가하지만 우리나라는 같은 기간에 11.0%에서 38.2%로 3.47배 증가한다.

0~14세 인구 100명당 65세 이상 인구가 차지하는 비율인 노령화 지수는 한국이 2010년 68에서 2020년 126으로 높아져 같은 기간 선진국의 상승(97→117)보다 더 가팔랐다.

또 80세 이상 고령인구의 비중도 2010년 1.9%로 선진국(4.3%)보다 낮지만 2050년에는 14.5%로 선진국(9.5%) 수준을 뛰어넘을 것으로 추정됐다.

또 2005~2010년 한국의 기대수명은 79.1세로 세계 평균 (67.6세)보다 12세가량 높았다.

한편 북한 인구는 올해 2400만명에서 2050년 2500만명으로 인구수 변화가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북한의 2005~2010년 기대수명은 67.3세로 세계 평균에 미치지 못했다.  

아주경제= 김종원 기자 jjong@ajnews.co.kr
(아주경제=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