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백화점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지난달 26일부터 이달 12일까지 전국 25개 점포에서 진행한 여름 정기세일 매출이 작년에 비해 7.9% 증가했다.
특히 새로 문을 연 점포를 제외하고 지난해와 같은 점포 23개를 기준으로 집계한 매출은 작년 대비 3.9% 느는 데 그쳤다.
세일 초반인 지난달 26~28일만 해도 작년에 비해 13.7% 증가하는 호조를 보였다. 하지만 세일 후반에 지역별로 폭우가 이어지면서 방문 고객이 감소했기 때문으로 백화점 측은 분석했다.
현대백화점도 같은 기간에 전국 11개 점포의 세일 실적이 작년에 비해 3.3% 증가하는 데 머물렀다. 세일 초반 매출 증가율은 7.8%였다.
부문별로는 명품이 18.5%, 잡화류가 13%, 식품류가 4.4% 신장했다. 반면 여성의류가 -2.8%, 남성의류 -1.9%로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신세계백화점은 전 점포 매출이 작년 대비 13.5% 증가했으나 센텀시티점을 제외하면 증가율이 3.2%에 그쳤다.
화장품 24%, 해외명품이 37.4%로 7월 세일 기간중 가장 좋은 실적 추이를 보이며 세일실적을 주도했다. 시즌오프 행사를 진행한 폴로 빈폴등의 매출이 호조세를 보이며 트래디셔널 장르가 24%로 매출이 늘었다.
바캉스 시즌을 맞아 물놀이용 신발, 여행용 화장품, 자외선 차단제 등 휴가철 아이템도 비교적 특수를 누렸다.
이밖에 갤러리아백화점은 전년대비 3%, AK 플라자(옛 애경백화점)은 6% 매출이 늘어나는데 머물렀다.
이희준 현대백화점 영업전략실 영업기획팀장은 "지난해 여름정기세일에 비해 폭우가 내리는 등 20mm 이상 비가 내린 날이 3일이 더 많아 전체적으로 백화점을 찾는 고객이 다소 줄어들었다"고 말했다.
아주경제= 박상권 기자 kwo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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