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서비스 빅3인 삼성SDS·LG CNS·SK C&C는 올해 하반기에 해외시장과 그린IT 등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13일 IT서비스 업계에 따르면 이들 3사는 사업 특성상 하반기에 수주가 몰리는 해외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최근 화두가 되고 있는 신성장동력과 그린IT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삼성SDS는 해외시장에서 고공행진하고 있는 여세를 하반기까지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상반기에 달성한 해외 수주액은 3860억원이다. 이 수치는 지난 한 해에 이룬 규모와 비슷해 사상 최대 성과로 평가받고 있다.
이 회사는 현재 추진 중인 해외사업 성과를 가시화할 예정이다.
김인 삼성SDS 대표는 “글로벌 톱10 진입을 올해 경영 목표로 삼아 이를 달성하기 위해 더 노력할 것”이라며 “자사 직원들은 뉴(new) SDS 운동으로 내실화를 꾀해 내ㆍ외부 성장을 동시에 이루려 한다”고 말했다.
LG CNS는 신성장동력 발굴에 역량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국내 IT서비스 시장은 저수익에 경쟁까지 심화되고 있어 이를 극복하기 위한 IT융합 사업이 필요한 시점이다.
올해 상반기 해외시장에서 올린 매출은 1000억원 이상이다. 중장기적으로는 향후 5년 내 해외매출 비중을 40%까지 끌어올린다는 목표를 세웠다.
신재철 LG CNS 대표는 “현재 핵심 사업 전략 분야에서 국내 어느 기업도 특출한 성과를 거두질 못했다”며 “세계에서 1등 하는 사업 분야를 찾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SK C&C는 해외 시장과 그린IT를 하반기의 경영 화두로 삼았다.
올 하반기에는 양해각서(MOU)를 맺은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HUAWEI)와 연계를 도모할 예정이다. 최근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그린IT 사업 영역인 스마트 그리드, 스마트 에코, 그린 시티, 클라우드 컴퓨팅 등에도 역량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김신배 SK C&C 부회장은 “일방적인 추진보다는 소통으로 해외 사업수주 강화와 내부 단결을 꾀할 것”이라며 “해외 시장 진출 영역을 확대해 자사를 알리는 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아주경제= 김은진 기자 happyny777@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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