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에 남성 직장인은 재취업 시도가 늘어난 반면, 여성은 줄었다.
13일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올 상반기 입사지원 추이를 분석한 결과, 남성의 입사지원은 52만6250건으로 지난해보다 6.5%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여성은 지난해보다 11.5% 줄어든 23만8341건이었다.
즉 남성 직장인은 이직 시도가 활발해진 반면 여성의 이직활동은 줄어든 것이다.
취업난이 시작된 작년 하반기와 비교해도 이 같은 경향은 매한가지였다. 작년 하반기 대비 남성의 증가폭은 8.9%였던 반면, 여성은 3.9% 증가에 그쳤다.
전체 입사지원 건수는 지난해와 비슷한 76만4591건(0.1%↑)이었다.
이는 취업 불안에 남성은 이직 시도라는 ‘모험’을 택한 비율이 늘어난 반면, 여성은 현 직장에 더욱 충실하려는 경향을 보였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광석 인크루트 대표는 “올들어 직장인들의 이직활동이 작년에 비해 소폭 개선된 가운데, 남성에 비해 퇴사나 경력단절시 재취업이 어려운 여성이 상대적으로 소극적이었다”고 말했다.
한편 올 상반기 경력직 채용공고 수는 전년동기 대비 7.6% 증가했다. 작년 하반기와 비교해도 8.4% 늘었다.
아주경제= 김형욱 기자 nero@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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