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글로벌 원유수요 감소 전망에 3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14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8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가 전날보다 17센트(0.3%) 하락한 배럴당 59.52 달러를 기록했다.
런던국제거래소(ICE)의 8월 인도분 브렌트유도 1센트 하락한 배럴당 60.68 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유가는 미국의 6월 소매판매 지표가 개선되면서 상승세로 출발했다.
미 상무부는 이날 6월 소매판매(계절조정)가 전월대비 0.6%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이는 최근 5개월래 가장 높은 수치로 증가율 0.4%로 봤던 전문가의 전망치 역시 상회했다.
하지만 이날 유가는 OPEC이 글로벌 원유수요는 줄고 재고는 늘어나고 있다는 월간보고서 발표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날 OPEC은 글로벌 경기위축으로 올해 글로벌 원유수요가 지난해에 비해 하루평균 160만배럴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6월 원유 생산은 하루 2만8000배럴 가량 증가했다고 밝혔다.
아주경제= 신기림 기자 kirimi99@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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