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3사, 여름 휴가철 이색 마케팅 '눈길'

피서객 대상 서비스 할인. 경품제공 등 다양한 이벤트 준비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맞아 이동통신 업계가 이색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KT, SK텔레콤, LG텔레콤 등 이동통신 3사는 휴가를 떠나는 고객을 대상으로 서비스 할인, 경품 제공 등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하고 있다.

이는 여름휴가로 인한 전통적인 비수기인 7~8월 휴가철에 특화된 서비스를 적극 홍보해 서비스 이용을 유도하고 수익도 챙긴다는 전략이다.

◆이벤트로 알뜰 해외로밍

올 여름 휴가철에 해외여행을 떠나는 이용자들은 자동로밍 서비스와 함께 다양한 혜택을 누릴 수 있다.

KT와 SK텔레콤은 해외여행에 필수인 로밍서비스 이용 고객에게 경품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KT는 내달 31일까지 인천공항ㆍ 김포공항 ‘쇼(SHOW) 로밍센터’를 방문하는 모든 이용자에게 해외여행보험 가입 및 웰스라운지를 이용할 수 있는 100% 당첨 즉석복권을 제공한다.

이와 함께 로밍 서비스 이용자에게는 추첨을 통해 여행상품권 100만원권과 월드폰플러스카드 10만원권, 로밍 5만원 할인권 등을 증정한다. 

SK텔레콤은 내달 16일까지 ‘T로밍 따라잡기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번 이벤트는 SK텔레콤이 최근 새롭게 출시한 부가 서비스인 ‘T로밍 현지시각 안내서비스’를 신청한 이용자가 대상이다.

해외 로밍 중인 이용자에게 전화할 경우 현지시각을 안내해주는 이 서비스를 신청한 로밍 고객은 추첨을 통해 소니 에릭슨 엑스페리아 휴대폰과 파리바게트 기프티콘을 받을 수 있다.

◆유용한 이색서비스 제공

휴가를 떠날 때 빈 집이나 사무실이 걱정된다면 KT 아이캠 서비스가 유용할 것으로 보인다.

아이캠 서비스는 집안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를 통해 실시간으로 촬영되는 영상을 PC나 휴대폰으로 모니터링 할 수 있다.

이에 따라 휴가지 어디서나 집안과 사업장 상황을 확인할 수 있어 편안하게 휴가를 즐길 수 있다.

또 CCTV를 이용해 전국 고속도록의 실시간 교통흐름도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도 있다.

쇼 CCTV 교통 서비스는 서울 시내 주요도로 및 고속도로의 상황을 200여 개의 실시간 CCTV 영상으로 제공해 목적지까지 빠르게 이동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낚시 애호가에게는 SK텔레콤의 애니피싱 서비스가 유용하다.

초음파를 활용한 이 서비스는 낚시찌 형태의 송신장치를 강이나 바다에 띄워 놓으면 수중의 수온과 수심, 어군 위치 정보가 휴대전화 화면에 그래픽으로 나타나 초보자들도 낚시를 즐길 수 있게 한 서비스다.

LG텔레콤은 요즘같이 변덕이 심한 날씨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 한다.

현재 위치의 날씨, 지역별ㆍ시간별 날씨, 주간ㆍ장기 날씨 정보 제공은 물론 장마ㆍ태풍 뉴스와 같은 특보도 알려준다.

이 서비스는 휴가 날짜를 미리 계획할 때나 휴가 목적지의 날씨를 실시간으로 검색할 수 있어 피서객에게 유용하게 쓰일 것으로 보인다.

아주경제= 김영리 기자 [e-m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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