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전환수술로 슈퍼모델 선발대회에 출전한 최한빛(23)이 1차 예심에 통과한 것으로 알려져 시선을 모으고 있다.
최한빛은 2005년 SBS ‘진실게임-300회 특집’에서 ‘춤바람 난 여자’에 여장 남자로 출연한 대로 ‘최한진’ 남자이름을 가진 어엿한 대한민국의 남아였다.
최한빛은 본인의 미니홈피를 통해 “내가 이럴 수 밖에 없다는 걸, 나는 이제 내가 아닌 느낌입니다. 오늘은 내일의 꿈이고 어제의 추억입니다.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요? 아직 죽을 만큼 울어보지 않으셨군요”라며 그동안 마음고생을 드러냈다.
최한빛은 한국예술종합학교 무용과 출신으로 성전환수술 후 2006년 법원에 호적정정과 개명신청을 통해 여성으로서 새 삶을 시작했다.
이번 대회에서 일부 탈락자들은 최씨의 슈퍼모델 1심 통과에 대해 “의학의 힘으로 성별을 바꾼 트랜스젠더가 미인대회에 출전할 수 있는가”라며 이의를 제기하기도 했다.
주최측은 “호적정정과 개명신청을 마친 상태여서 출전 자격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김준성 기자 fresh@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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